지난 4일 북미 개봉한 영화 <유스>는 은퇴를 선언하고 스위스의 고급 호텔로 휴가를 떠난 지휘자 ‘프레드’에게 그의 대표곡 ‘심플 송’을 연주해 달라는 여왕의 요청이 전해지면서 밝혀지는 뜻밖의 비밀에 관한 이야기.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인터스텔라>, ‘다크나이트’ 시리즈로 유명한 배우 마이클 케인이 은퇴한 지휘자 ‘프레드’ 역을, <저수지의 개들><펄프 픽션>의 하비 케이틀이 그의 친구인 노장 감독 ‘믹’ 역을, 그리고 최근 <더 랍스터>로 관객들과 만난 레이첼 와이즈와 <러브 앤 머시>의 폴 다노, 헐리우드 여배우의 전설 제인 폰다 등이 출연하여 환상적인 연기력을 선보인다. 연출을 맡은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은 2014년 <그레이트 뷰티>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거장 감독으로, 나이가 들어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유스’라는 역설적 제목으로 풀어낸다.
지난 칸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된 <유스>는 마이클 케인의 내공 있는 연기가 화제가 되며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 진출이 유력하다는 예상이 이어져 왔다. 이후 폭스서치라이트에 픽업돼 전통적인 아카데미 시즌이라고 할 수 있는 12월 초, 북미 개봉을 시작한 <유스>는 개봉 첫 주 관당 2만 불의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마쳤다.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공개된 배우들의 캐릭터 포스터는 배우들의 카리스마를 인상적인 색깔로 표현해내 눈길을 끈다. 아카데미 2회 수상에 빛나는 전설적인 배우 마이클 케인을 시작으로, <저수지의 개들><펄프 픽션>의 카리스마 하비 케이틀,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아카데미 수상 여배우 레이첼 와이즈, <러브 앤 머시>로 아카데미 후보 지명이 유력시되고 있는 폴 다노, 그리고 헐리우드 레전드 제인 폰다까지 캐릭터 포스터를 통해 엿볼 수 있는 다섯 배우들의 카리스마와 에너지는 영화에서의 연기 앙상블을 기대케 한다.
지난 주 북미 개봉을 시작으로, 아카데미 레이스의 첫 발을 뗀 2016년 첫 번째 아트버스터 <유스>는 1월 초 개봉한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