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표는 13일 종로구 구기동 자택에서 머물다 이날 오후 2시 44분께 모습을 드러냈다. 기자들이 “안 전 대표의 탈당에 대해 한 말씀 해달라”고 하자 옅은 미소만 지을 뿐 묵묵부답했다.
앞서 이날 오전 탈당기자회견 직후인 오전 11시 30분, 12시 30분께 최재성 총무본부장과 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이 차례로 구기동 자택으로 들어섰으며, 문 대표는 이들과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 위원장에 따르면 문 대표는 “좀 쉬면서 당을 어떻게 운영하고 정국을 어떻게 할지 구상하고 싶다”고 밝혔다고 한다.
진 위원장은 “추가 탈당이 없어야 할 텐데 걱정이 좀 있다”며 향후 대책에 대해선 “(문 대표가) 조금 더 생각하겠다(고 했다). 더 전할 말이 없다”고만 했다.
문 대표는 자택을 나선 후 이내 준비돼 있던 차량을 타고 어디론가 떠났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