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을 앞둔 황주홍(사진) 의원은 16일 “안철수·천정배 의원 등과 함께하는 단일대오의 새로운 야당을 만들기 위해 윤활유 역할을 하겠다”며 탈당을 기정사실화 했다.
황 의원은 이날 오후 전남 무안군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에서 당직자 간담회를 갖고 “현재 야당으로는 내년 총선과 2017년 대선 승리 가능성이 없다”며 “야권 전체의 정권교체 가능성을 극적으로 향상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창조적 파괴’를 위해 탈당을 결심하게 됐다“고 탈당 배경을 밝혔다.
황 의원은 “신당이 국민의 지지를 받아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를 위한 전 단계로 우선 여러 신당 세력들을 하나로 묶어내어 단일 신당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15일부터 이틀간 지역구인 강진, 장흥, 영암에서 당원 설명회를 하고 마지막으로 당직자 간담회를 열었다.
지역구인 장흥·영암·강진 3개 군과 전남도당 등 4개의 긴급 현안 설명회에 참석한 1천여 명의 당원과 지지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으며, 복잡한 당 상황에 대한 개탄과 우려 속에 정치적 결단을 지지하고 격려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황 의원은 17일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문병호·유성엽 의원과 함께 탈당 선언을 할 예정이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