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격투단체 ‘라이진 FF’는 12월 18일, 공식 회견을 열었다. 라이진 측은 이 자리에서 참가가 결정된 표도르의 복귀전 상대로 싱 자이딥(인도.29)을 공식화 했다. 표도르와 자이딥은 오는 31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리는 ‘RIZIN FIGHTING WORLD GRAND PRIX 2015’ 메인 이벤트 경기에서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자이딥은 50전 이상의 전적을 자랑하는 킥복서이다. 지난 2009년 K-1 월드그랑프리 서울 대회에 출전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와타나베 코이치, 박용수. 송민호 등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격투기 팬들에게 각인됐다.
하지만 전문 입식타격가인 자이딥이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는 미지수다. 그의 종합격투기 전적이 1전 1승에 불과하다. 한 때 세계최고로 불렸던 표도르의 아성과 비교한다면 걸음마 수준의 선수다. 이 때문에 격투기계 내부에선 벌써부터 표도르의 복귀전 승리를 챙겨주기 위한 단체의 술수로 해석하고 있다. 여러모로 복귀전 상대로 아쉽다는 반응이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