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값 많이 나왔다”...휘발유 뿌리며 나이트클럽 방화 시도한 60대

[일요신문] 술값이 많이 나왔다는 이유로 나이트클럽에 불을 지르려 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 모(60)씨에게 현주건물방화 예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18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 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신 뒤 술값이 7만9000원이나 된다며 종업원가 다퉜다. 

이 씨는 인근 주유소에서 휘발유 20ℓ를 사와 절반가량을 나이트클럽 입구가 있는 지하 1층과 지하 2층에 뿌리고 방화를 시도했다. 

이 씨는 도망가려다가 종업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나이트클럽 입구에서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현장에는 400여 명의 손님이 있었고 별다른 대피는 없었다”면서 “휘발유 냄새만 나는 정도여서 나이트클럽 운행은 정상적으로 됐다”고 밝혔다. 

이수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