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연애인 성매매가 사회적 물의와 큰 파장으로 당사자들이 법정에 서게 된다는 뉴스가 나온다. 미스코리아 출신 여배우 정재희, 사업가 최중만, 연예인 스타일리스트이자 게이 성향으로 여자연예인들과 거리낌 없이 친분을 쌓은 오인탁. 세 사람이 모두 법정에 서 있다. 정재희에게 5천만원을 주고 성관계를 가졌다는 사업가 최중만과 그를 정재희에게 소개시켜준 성매매 브로커 오인탁. 이들은 법정에서 정재희에게 불리한 진술만 늘어놓는다. 성관계는 가졌지만 돈은 받은 적 없다는 정재희, 검사의 압박에도 지인 간 선물을 주고 받았을 뿐이라는 오인탁. 뒤늦게 찾아온 사랑이라 믿었던 마음도 짓밟힌 정재희의 법정공방은 첨예하게 대립한다. 결국 하나씩 밝혀지는 증거마저 거짓 앞에 무너지고 마는데...
연말을 맞아 연예인 성매매 실화사건을 다룬 연극이 화제다. 그동안 성상납 사건과 연예인 성매매 사건은 사회적 악습과 정치적 접점에 연관되는 경우가 많았다. 실화를 다루는 만큼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킬 연극 `트루먼쇼`는 창작그룹 `프로젝트 한`이 법정 진실공방을 스릴러로 풀어냈다.
특히 ‘연극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어디든 달려가서 공연한다’는 취지로 모인 ‘프로젝트 한’의 연극배우 장용석이 직접 제작, 연출로 참여했다. 특히 배우들의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극적 짜임새를 중요시하는 장용석이 참여해 더욱 냉정하고 신랄한 법정 공방이 기대된다.
연극 `트루먼쇼`는 12월 15일부터 2016년 1월 17일까지 대학로 소극장 `나무와 물`에서 공연된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