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여야 쟁점법안 대치와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여파가 정국의 핵으로 떠오른 가운데 당·청 지지율은 동반 하락한 반면 야권 지지율은 상승곡선을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14~18일 전국의 성인유권자 2843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 결과 안 의원 탈당 이후 1주간 여권의 지지도는 떨어지고 야권은 지지도가 올라가는 등 여야의 희비가 엇갈렸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안 의원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3.4%포인트 상승한 13.5%를 기록했다.
이로써 안 의원은 같은 기간 1.2% 포인트 하락한 박원순 서울시장(10.9%)을 제치고 지난 7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3위에 올라섰다.
1위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로 전주보다 1.5%포인트 하락한 20.3%를 기록했으며, 2위인 문재인 대표는 지지율이 0.6%포인트 오른 19.1%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새누리당이 2.1%포인트 떨어진 40.2%를 기록하며 2주째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새정치연합은 2.4%포인트 오른 29.2%로, 30%선에 근접했다. 정의당은 0.9% 포인트 내린 5.7%를 기록했다.
내년 총선 이전에 창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정당을 포함한 ‘총선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이 현재 정당 지지율보다 낮은 38.2%와 25.7%를 기록했으며, 안철수 신당은 16.3%로 조사됐다.
새누리당은 주로 부산·경남·울산과 경기·인천 지역에서 안철수 신당으로 지지층이 비교적 많이 유출된 것으로 조사됐고, 새정치연합은 호남 지역의 유출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신당은 호남에서의 지지율이 30.7%로 1위에 올랐고, 40대(21.7%)와 무직(20.4%), 중도층(21%)에서 20% 이상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보다 2.0%포인트 하락한 44.0%로 2주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1.22 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