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올해까지는 20명으로 기동포획단을 운영했으나, 내년부터는 3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전국적으로 멧돼지의 도심출현이 빈번해지고 인명피해까지 발생하는 사례가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또 유해야생동물로 인해 김해시에 접수된 피해민원도 2013년 210건, 지난해 285건, 올해 410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기동포획단은 야생생물관리협회 김해지회, 경남수렵협회 김해지회 등 수렵관련 6개 단체로부터 모범엽사를 추천받아 선발된다.
포획대상은 멧돼지, 고라니, 까치 등으로 유해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발생시 김해시청이나 읍면동사무소로 피해사실을 신고하면 포획단이 출동해 구제활동을 한다.
특히 포획단이 주간은 물론 멧돼지가 주로 활동하는 심야까지 24시간 운영돼 멧돼지 퇴치에 실효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시는 봉사활동 형태로 운영되는 기동포획단의 사명감을 높이고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부터 사고보상을 위한 수렵보험가입과 단원임을 확인할 수 있는 단복(조끼)을 지원한다.
김해시는 멧돼지 기동 포획단을 2011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 92마리, 올해 62마리의 멧돼지를 포획해 농가 피해예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김해시 친환경생태과 신형식 과장은 “멧돼지와 직접 마주칠 경우 큰 소리를 내면 멧돼지가 놀라서 공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 멧돼지 눈을 똑바로 바라보고, 등을 보이고 달아나는 등 겁먹은 모습을 보이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정거리에서 멧돼지를 발견했다면 위협을 가하는 행동을 하거나 무리하게 멧돼지에 접근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