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EY한영회계법인은 28일 국제종합기계 매각공고를 내고 내년 1월 20일까지 예비입찰을 받는다.
매각 대상은 국제종합기계 지분 100%다. 동국제강은 국제종합기계의 최대 주주로 지분 50.82%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KDB산업은행이 28.62%로 2대 주주다.
국제종합기계는 농기계 제조 계열사로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2043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49억 원에 달한다.
동국제강 측은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주력사업인 철강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국제종합기계를 매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동국제강은 유동성 위기에 앞서 선제적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본사 사옥인 서울 수하동의 페럼타워를 삼성생명에 4300억 원에 매각한 바 있다.
또한 투자목적으로 보유 중이던 포스코 주식 20만 주, 포스코강판 주식 58만 8000주 등 보유 상장사 주식까지 모두 정리했다.
한편 동국제강의 총수 장세주 전 회장은 200억 원대 회삿돈을 횡령하고, 100억 원대 회사에 손실을 끼쳤으며 해외에 나가 80억 원대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지난 11월 1심에서 3년 6월 실형을 선고 받았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