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블로거 안치용 씨 자신의 블로그 통해 최 회장 내연녀 실명 공개 파장 예고
- 최회장, 싱가폴 SK자회사 통해 김 씨 거주 아파트 매입 공금횡령 의혹
[일요신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스스로 아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을 언급하면서 혼외자 존재 여부까지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일요신문DB
최 회장은 29일 <세계일보>에 보낸 편지를 통해 노 관장과 이혼절차를 밟고 있으며, 한 여성과의 사이에 혼외자가 있고 그 여성과 아이를 책임지기 위해 새로운 가정을 꾸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회장의 충격 고백 후 노 관장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 여부와 맞물려 내연녀의 정체를 둘러싼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재미교포 블로거 안치용 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최 회장의 내연여를 실명으로 공개해 사실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 씨는 블로그 ‘시크릿오브코리아’를 통해 최 회장이 뉴저지출신 이혼녀인 김 아무개(미국명 클로이)씨와 2010년 딸 00양을 출산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블로그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008년 께부터 김 씨와 용산구 한남동 774-0 ××하우스에서 자주 만나온 것으로 확인됐으며 2010년 중반 딸 00양을 출산, 홍콩의 특급호텔인 P호텔에서 돌잔치를 갖기도 했다. 특히 김 씨와 최 회장의 모습이 주민들에게 목격됐고 김 씨 자신도 최 회장과의 관계를 싸이월드 등에 올리면서 소문이 확산됐다.
사진출처=블로그 ‘시크릿오브코리아’ 캡처
‘뉴저지 싸이녀’로 통했던 김 씨는 1975년 11월생이며 미국시민권자로, 2002년 5월 태어난 13살된 아들을 두고 있으며 O 씨와 J 씨등 인기연예인들과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김 씨는 최 회장을 만난 뒤 2008년 6월 뉴저지주 패세익카운티 가정법원에 남편 이 아무개씨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 같은 해 11월 18일 이혼판결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최 회장은 2010년 3월 11일 싱가포르에 버가야인터내셔널유한회사라는 법인을 설립한뒤 한달여 뒤인 4월 23일 김 씨 소유의 서초구 반포동 612-2번지 ××××아파트를 24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시기는 김 씨가 출산하기 직전이며 버가야인터내셔널유한회사는 SK의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에 명시된 정식계열사다.
이 아파트는 김 씨가 2008년 1월 17일 SK건설로 부터 15억5500만 원에 구입한 아파트로, 최 회장이 내연녀를 위해 SK 해외계열사를 통해 회사공금으로 아파트를 매입해 줌으로써 공금횡령 의혹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최 회장은 또 공금횡령 등의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중이던 지난 2013년 10월 16일 용산구 한남동 ××하우스 000호를 자신의 고교동창인 신 아무개씨로부터 구입했으며, 이 또한 김씨를 위한 것이었다.
김 씨가 2010년 매입한 서울의 또 다른 아파트 한 채는 지난해 말 인기 가수의 부모가 경영하는 SK 납품회사에 매도됐으며 이 회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 등에는 2014년 부동산 매입내역이 기재돼 있으나 이 아파트 매입금액 등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 씨는 아버지와 함께 각각 1채씩 이 아파트를 구입했으나 2012년과 2013년 재산세를 납부하지 않아 담당구청이 공시송달사항을 인터넷 등에 공시하기도 했었다.
한편 안치용 씨는 김 씨에 대해 “미스코리아 뺨치는 미모와 몸매를 자랑하며 ‘미시유에스에이’에서 몸짱 아줌마로 통하면서 자신과 최 회장의 교제 사실 등을 인터넷에 올렸으며 2012년 6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최 회장과 김 씨 사이를 언급한 수십건의 글이 미스유에스에이를 장식했다가 모두 삭제되기도 했었다”고 밝혔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