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해결 국면에 접어들었던 안정환의 모친 안혜령씨의 빚 문제가 다시 수렁으로 빠졌다.
안정환이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변호사가 나서 채권자들을 개별 접촉한 결과 5억원에서 2억5천만원 정도까지 액수를 낮췄고 변제를 해준 뒤 안씨가 풀려나는 시나리오를 만들었다가 새로운 채권자들이 또다시 등장하면서 문제가 원점으로 돌아가고 만 것.
안정환의 한 측근에 따르면 빚을 모두 합하면 10억원 정도 되는데 안정환으로선 그 돈을 다 갚아줄 만한 능력이 안 되기 때문에 현재 뚜렷한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현재 구치소에 수감중인 안씨는 모 출판사와 계약을 맺고 6월 중 자신의 살아온 이야기를 담은 책을 출간하기로 했다가 지금은 잠시 원고 작업을 중단한 상태. 안씨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아들의 출생 문제가 언론에 알려지면서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나타냈고 세상의 관심이 수그러질 때까지 원고를 쓰지 않겠다고 출판사에 통보했다고 한다.
한편 안정환은 입소 전 아내 이혜원씨가 시어머니를 면회가겠다고 하자 면회 문제는 퇴소 후 자신이 판단해서 결정하겠다며 만류했다고 한다. 색다른 환경, 낯선 사람들과 지내는 동안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곰곰이 되돌아볼 안정환이 퇴소 후 어떤 결심과 행동으로 아들, 남편, 축구선수로서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
온라인 기사 ( 2024.12.08 1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