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등급은 채무불이행 위험성이 높고, 원리금 상환능력이 없는 기업에 부여되는 최하위 단계다.
이어 한국신용평가 측은 “이번 등급 조정은 채권단의 동아원 워크아웃 개시 결정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KDB산업은행은 지난 29일 동아원에 대해 워크아웃을 의결했다. 이는 지난 21일 동아원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한데 따른 것이다.
동아원은 자동차 수입과 와인 등 사업을 확장하면서 재무구조가 악화했다. 지난해 896억 원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3분기까지 381억 원의 적자를 냈다.
한편 동아원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3남 전재만 씨의 장인인 이희상 회장이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앞서 이희상 회장은 동아원 자사주 매각과 관련해 조직적으로 주가를 조작한 혐의(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 위반)로 지난 7월 법원에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특히 이 회장은 워크아웃 이전인 지난 9월 미국의 재산 일부를 딸에게 무상으로 양도했다는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