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월, 2년간 소중한 것을 위해 끊임없이 헤매는 남자를 그린 두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파리의 한국남자>는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 갑자기 사라져버린 아내를 찾기 위해 파리의 가장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인간의 삶과 갈등에 대해 깊이 있게 해석해 온 대한민국 대표 시네아스트 전수일 감독의 열 번째 작품인 <파리의 한국남자>는 아내를 잃은 남자 ‘상호’의 시선으로 지금껏 만나보지 못한 파리의 이면을 보여줄 예정이다. <파리의 한국남자>는 <내 안에 우는 바람><콘돌은 날아간다> 이후 전수일 감독과 조재현의 세 번째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재현은 신혼여행 중 사라진 아내를 찾기 위해 2년동안 파리의 어두운 곳까지 찾아 헤맨 남자 ‘상호’역을 맡아 깊은 내면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뒤이어, 오는 1월 28일 개봉하는 영화 <아버지의 초상>은 <마드무아젤 샹봉><어 퓨 아워스 오브 스프링>에 이어 또 한번 뱅상 랭동과 호흡을 맞춘 스테판 브리젠 감독의 작품이다. <아버지의 초상>은 회사의 구조조정으로 인해 실업자가 된 ‘티에리’의 이야기. 프랑스 대표배우 뱅상 랭동이 주인공 ‘티에리’로 분해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아내와 아들을 지키기 위해 2년간 직장을 찾아 헤맨 끝에 대형마트 보안요원으로 취직하지만, CCTV를 보며 누군가를 감시해야 하는 자신의 직무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는 모습을 연기한다. 2년 동안 사랑하는 아내를 찾아 헤매는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파리의 한국남자>와 2년 동안 직장을 찾아 헤맸지만 도덕적 딜레마에 빠지는 아버지의 모습을 담은 영화 <아버지의 초상>은 오는 1월 잇따라 극장가를 찾을 예정이다.
사라진 아내를 찾아 파리에서 2년을 헤맨 남자의 이야기를 그려낸 영화 <파리의 한국남자>는 오는 1월 21일 스크린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 gmrfyd003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