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왼쪽)과 이영표 | ||
특히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인공인 이영표, 박지성(이상 에인트호벤), 홍명보(LA 갤럭시)와 윤정환, 김도훈, 신태용(이상 성남) 등 국내 프로 스타들이 각기 다른 유니폼을 입고 마주치게 돼 축구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에인트호벤을 이끄는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이 이번 대회에서 또 다시 ‘꿈’을 이룰지 여부도 주목할 포인트 중 하나. 각 클럽 서포터스의 열띤 응원전도 축구 보는 재미를 한층 높여줄 전망이다.
7월16일 개막전 성남과 터키 베식타스의 경기는 한국과 터키 명문 팀이 지난해 월드컵 3·4위전을 재연한다는 의미에서 관심거리다. 특히 신태용, 윤정환, 김도훈 ‘삼각 편대’와 지난해 월드컵 대표팀에서 활약한 하부추, 두르순 등 공격라인의 대결이 불을 뿜을 것으로 보인다.
대회 이틀째인 7월17일에는 2002∼03 프랑스 리그 우승팀인 리용이 남아공의 카이저 치프스와 일전을 치른다. 지난 6월 컨페드컵 프랑스 대표로 출전한 카리에르, 구보와 브라질 대표 에드미우손이 포진한 리옹과 특유의 유연함으로 무장한 카이저 치프스 선수들의 화려한 개인기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7월18일에는 유럽과 남미의 자존심이 충돌한다. 네덜란드 에인트호벤과 우루과이 나씨오날이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맞붙는다. 1988년 도요타컵에서 나씨오날에 2-3으로 무릎을 꿇은 바 있는 히딩크 감독이 15년 만에 그 울분을 씻어낼지 관심을 모으는 경기다.
대회 6일째인 7월20일에는 월드컵 4강 영웅들이 수원 무대를 빛낸다. 박지성과 이영표가 소속된 에인트호벤과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의 LA 갤럭시가 조 수위 다툼의 마지막 관문에서 격돌한다. A, B조 1위가 맞붙는 결승전은 7월22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다.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