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이재명과 함께 ‘청년정책’ 수도권 삼각편대 나서나
염태영 “충분한 시민의견 반영한 기본계획수립 추진”
염태영 수원시장이 4일 시정방향과 목표를 설명하고 있다
[일요신문] 염태영 “청년 그리고 희망” 염태영 수원시장이 ‘헬조선’으로 불리는 청년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나섰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의 청년수당, 청년배당에 이어 염태영 수원시장이 수원형 청년정책 추진을 시사한 것으로 염태영 시장은 “올해를 수원형 청년정책 추진 원년으로 삼겠다”며, 일자리를 넘어 생활 전반에 대해 지원할 방침을 밝혔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4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2016년 시무식에서 “올해 우리시의 화두는 ‘청년, 그리고 희망’이다”며 “지금까지 착실하게 준비한 청년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염태영 시장은 “지금까지 청년정책은 일자리를 걱정해주는 데 그쳤다”며, “일자리를 넘어 주거, 부채, 문화 등 생활 전반을 지원하는 새로운 차원의 청년정책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염 시장은 “수원은 18∼34세 청년 비율이 26.3%로 전국 어느 도시보다 높다”며, “그들이 행복하면 그들 가족, 이웃, 나아가 수원시가 행복해진다”고 말했다.
염태영 시장은 2016년 올 한 해 시정 방향을 담은, 신년 사자성어인 논어의 ‘이인위미(里仁爲美)’을 ‘어진 사람들이 사는 아름다운 마을’이라는 의미로, ‘2016 수원 화성 방문의 해’를 맞아 수원시민들의 착하고 어진 마음으로 아름다운 수원 화성이 더욱 빛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염태영 시장은 시정목표를 ▲인권이 존중받는 공정한 사회 ▲세계인이 다시 찾는 매력 있는 도시 ▲민주주의가 성숙한 참여자치 1번지 ▲미래성장 기반을 갖춘 더 큰 수원 등으로 제시했다.
특히 올 한해 추진하는 수원화성 방문의해에는 우리 시 국제화 수준을 끌어올려 수원화성 4대문으로 1천만 명 관광객이 찾아오는 시대를 열자고 다짐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방자치단체 역할은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 상상력과 역량을 수원시라는 틀에 가두지 말고 넓은 관점에서 시민의 이익을 지키고 어려움을 덜어주자”고 직원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염태영 수원시장이 수원형 청년정책을 통한 청년도시 청사진을 신년벽두에 강조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과 함께 청년 정책의 주요편대를 결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경기도 총선정국에도 적지 않은 파급력이 전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서울시와 성남시의 기본지원금 개념에서 생활 전반에 대한 지원책이라는 기대효과가 큰 만큼 염태영 수원시장의 청년정책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