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다모아’ 홈페이지 캡처.
[일요신문] 금융당국이 온라인을 통해 보험 가격을 비교할 수 있도록 만든 ‘보험다모아’(www.e-insmarket.or.kr)에서 보험회사들이 온라인 차보험 가격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보험다모아는 다양한 보험상품을 인터넷에서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으로 단독실손의료보험, 자동차보험, 여행자보험 등 33개 보험사의 217개 보험상품을 비교할 수 있는 사이트다.
해당 사이트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각종 보험업계에서 저렴한 온라인 차보험 출시를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그동안 삼성화재만 온라인 전용 차 보험상품을 운영하고 있었지만 최근 K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은 인터넷 전용(CM) 자동차보험을 일제히 출시한 것.
지난해 메리츠화재와 롯데손보도 온라인으로 자동차보험료를 계산하고 가입까지 할 수 있는 ‘메리츠 다이렉트 자동차보험’과 ‘롯데하우머치 다이렉트’를 선보였다. 현대해상도 최근 인터넷 전용보험 가입 사이트인 ‘현대해상다이렉트 홈페이지’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동부화재도 올해 안에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또한 롯데손보의‘롯데하우머치 다이렉트’ 보험료(50세 남자·대형차 기준)는 55만4450원으로 삼성화재(58만9000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현대해상 다이렉트 보험(57만2690원)도 삼성화재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인터넷 전용 보험 상품의 경우 고객이 직접 인터넷을 통해 가입처리를 하기 때문에 상담원의 인건비나 통신비, 관리비 등을 절약할 수 있어 오프라인 상품보다 가격이 더 저렴한 편이다. 여기에 ‘보험다모아’에서 손해보험사들끼리 가격경쟁을 하면서 고객들이 더 저렴한 보험 가입을 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보험다모아’의 경우 고객별 특성과 다양한 특약 비교가 어려워 자동차보험에 한정해 가격경쟁이 활성화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