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광복점, 최근 3년간 쇼핑 관광객 수 15.6% 증가
롯데백화점 광복점 옥상공원에서 바라본 부산도심 전경.
[일요신문] 부산의 원도심이 새로운 관광 명소로 각광 받으면서 부산을 찾는 쇼핑 관광객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고객 분석시스템(롯데 멤버스 회원 기준)에 따르면 부산 중구에 위치하고 있는 롯데백화점 광복점에서 구매한 쇼핑관광객(현재 자택 주소지 기준으로 부산 지역을 제외한 고객)은 최근 3년간 15.6%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제시장’, ‘감천문화마을’, ‘영도대교’, ‘자갈치시장’, ‘남포동 트리축제’, ‘영도 흰 여울길’, ‘삼진어묵 공장’ 등 부산 원도심 인근의 숨은 명소들이 지난 한 해 동안 영화나 방송프로그램 및 SNS를 통해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국내 여행 선호지로 급부상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롯데백화점 광복점의 경우 2009년 12월 ‘남포동 트리축제’ 시작 이후 해당 기간 쇼핑 관광객이 74.8% 늘었다.
또 2013년 11월 영도대교 재개통 이후에도 쇼핑 관광객이 매년 8% 이상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지역의 쇼핑관광객 수가 최근 3년 간 24.7%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010년 거가 대교 개통 이후 거제지역 쇼핑 관광객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이렇게 부산을 찾은 쇼핑관광객들이 가장 관심을 보인 것은 특히 ‘부산의 먹거리’였다.
이처럼 해마다 부산의 원도심을 찾는 쇼핑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국제시장’, ‘자갈치시장’ 외 17개 중구 전통 시장을 더욱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전통시장 홍보관’을 열어 상생을 꾀하고 있다.
또 중구 관광 코스 안내 지도를 옥상 전망대에 비치해 쇼핑 관광객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복점 박영환 점장은 “지역 특화 이벤트 개최 및 지역 맛집 발굴을 통해 부산의 원도심을 찾는 쇼핑 관광객이 더욱 늘어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원거리 쇼핑 관광객이 더욱 많이 찾아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