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복 제주대 관광과경영경제연구소, “남북관계 변화 제주관광 대응위해 성장동력산업 발굴 등 새로이 초점 맞춰 나가야”
△ 최용복 제주대학교 관광과경영경제연구소장이 일요신문과 신년인터뷰를 통해 남북관계 변화와 제주관광 대응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일요신문] 최용복 제주대학교 관광과경영경제연구소장은 지난 5일 제주대 교수연구실에서 일요신문과 신년인터뷰를 갖고 “올해는 제주만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성장동력산업을 적극 발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유치에 새로이 초점을 맞춰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이어 “외국인이든 내국인이든 주유형 관광객보다는 체류형 관광객을 타겟으로 더욱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스러운 휴양관광 목적지로 발전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최용복 교수와의 일문일답.
- 최근 ‘8·25합의’ 이후 남북 민간교류가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많습니다. 특히 지난해 12월 개성공단에서 열린 제1차 차관급 남북 당국회담은 결렬됐지만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남북 민간 교류는 원할하게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남북관계 전망과 제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견해는.
▶남북 민간 교류는 8.25합의 이후 눈에 띄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통일부에 따르면 9월까지 남측 방북 인원은 개성공단 출입경 인원 제외하고 418명에 불과하였지만 지난해 10월, 11월 두 달 동안에만 135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북이산가족 상봉이 무난히 이루어진데다 정부는 남북 교류에 대한 의지를 틈날 때마다 강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환경, 민생, 문화 등 3대 통로개설, 비무장지대(DMZ)에 세계 생태공원 조성, 남북이산가족 만남의 정례화 등을 북측에 요구하고 입습니다.
북한 측은 이에 대해 금강산 관광재개를 교류의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우리 정부가 금강산관광 재개만 허용한다면 내일이라도 당장 남북교류는 재개될 것입니다. 다만 선결조건으로 과거 금강산 관광객 피습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및 관광객의 신변보장을 북한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대응을 지켜보아야 하겠지만 여러 정황상 남북 관계 회복에 대한 분위기는 어느 정도 무르익었다고 봅니다.
일단 남북 교류가 정상화 된다면 제주도의 경우 북한을 대상으로 계획한 다양한 교류사업 들이 추진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지난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으로 중단된 북한에 감귤 보내기 사업 등이 재추진 될 것입니다. 또한 논의되고 있는 한라산과 백두산 연계 관광, 제주와 북한을 연결하는 쿠르즈 관광 및 제주 평화포럼에 북한 관계자 초청 등 국제적으로 이슈가 될 수 있는 교류가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북한은 올해부터 그동안 미진했던 관광산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경제 계간지 ‘경제연구’ 2015년 3호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국제적으로 관광수요가 늘어나 관광업을 발전시켜 사회발전과 국가건설에 필요한 수입을 더 많이 얻을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금강산 관광 재개 가능성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 하면 제주도를 찾는 내국인이 줄어드는 등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분석됩니다. 현재 제주 관광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대응은?
▶말씀하신데로 북한은 관광산업 육성에 매우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개인소득이 연 1800 달러정도 인데 관광객 1인 평균 지출액이 이보다 많은 2000 달러 정도입니다. 북한의 외국인 관광객은 연 10만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는데 주요한 외화벌이 소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과거 진행되었던 금강산 관광의 경우 우리나라 관광객이 연 30-40만 정도 방문하였으니 북한으로서는 최대 관광 수입원이라 할 수 있어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한편 금강산 관광이 재개된다면 제주도관광에 어느 정도의 실제적인 영향은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우선 금강산관광은 국민적 관심사가 되고 있고 국내 제일의 관광명소라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지요. 때문에 제주와 북한이 국내관광시장을 놓고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은 필연이라 할 것입니다.
실상 과거 수치를 놓고 보면 금강산관광이 제주에 미친 연관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금강산관광이 진행된 1999년부터 2007년까지 제주의 국내관광객은 342만에서 489만으로 매년 평균 4.5%의 낮은 증가율을 기록하였습니다. 반면에 금강산관광이 중단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528만에서 895만으로 매년 평균 9.25%의 고성장이 이어졌습니다.
또한 금강산관광 기간 중에 제주와 금강산 방문객 증감율을 비교해보면 상호간 대비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03년 금강산 관광객이 -12.3%로 떨어졌을 때 제주는 11.0% 높은 증가를 보였고 반대로 2004년 금강산 관광객이 261% 최고 증가하였을 때 제주는 -1.9%로 최저를 기록하는 등 몇 년 동안이나 이런 대비되는 패턴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물론 비약된 해석도 어느 정도 있습니다만 금강산관광이 워낙 국민적 관심이 큰데다 더 나아가 개성과 백두산 관광 등 북한관광 확대가 이어진다면 그 땐 제주의 입장에서 그냥 지나칠 상황은 아닌 듯하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놓고 볼 때 제주가 1300만 시대를 자축하기 보다는 속히 미래 제주관광의 위상을 지키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관광산업의 특성상 외부환경 즉, 국내경기라든지 재난 등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산업이라 현재의 경제상황을 비추어 절대 녹록한 환경이 아닙니다.
따라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제주의 체력을 키우기 위한 장단기적 계획을 세워 나가야할 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단기적으로는 제주 신성장동력산업을 발굴하여 적극 육성해야 할 것입니다. 여러 동력산업 분야 중에 한 분야를 예로 말씀드리자면 해양관광분야를 들 수 있습니다. 제주가 섬이라 해양분야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데 먼저 제주도 산하에 (가칭)제주해양공사를 설립하는 것입니다. 제주가 섬이지만 여태 해양관광과 물류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전문기관이 없습니다. 해양공사 같은 전문기관을 만들어 다양한 해양관광분야를 개발해야 합니다. 부가가치가 높은 국내외 요트수요 등을 흡수할 수 있는 마리나 항 개발이라든지 제주가 추진하고 있는 북한과의 쿠르즈항 개발 등 제주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분야에서 적극적인 활로를 찾아 노력을 해야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관광산업과 함께 금융산업 등을 육성하는 Two Track으로 미래비전을 세워나갈 것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제주의 주력산업의 범위를 넓히고 이를 강력히 뒷받침 할 수 있는 면세도시 등을 추진한다면 제주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제주는 영어교육도시로 국제학교가 설립되어 운영 중에 있으며 국제병원이 설립 중이고 또한 규모 있는 카지노 리조트 등 국제금융도시로서의 조건을 충족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면세도시의 강점을 살리면 금융산업의 육성이 충분할 것입니다.
- 북한의 개방을 촉진시킬 수 있는 방안은 무엇입니까. 또한 국내 관광시장을 놓고 제주와 북한이 경쟁할 상황에 놓이게 된다면 대응방안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에 대한 견해는.
▶북한의 개방을 촉진할 수 있는 것은 북한을 국제적 관광도시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가장 효과적 방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북한은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2013년 중국인 관광객에게 해외 로밍서비스를 개시하였습니다. 또한 평양의 여행제한구역을 많이 풀어관광객들이 많은 곳을 보면서 북한 주민과의 접촉이 자연스럽게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변화는 북한의 지도자인 김정은 위원장의 의지에 따라 추진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국제관광도시화로 성장한다면 김위원장 성향으로 볼 때 북한의 개방화가 매우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위원장은 김일성, 김정일 위원장과는 달리 국제 관광도시인 스위스 베른에서 어린 시절 유학을 했고 비행기 여행을 선호하고 있다는 점을 볼 때 무척 개방적이고 호방한 성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몇 년 동안의 국정운영을 통해 체제유지에 자신감이 붙은 것 같아 이런 변화 가능성을 예상케 합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 정부가 과감히 시베리아 철도연결사업 등을 추진하고 북한 철도 역 주변 유명 지역을 관광지로 개발한다면 북한의 개방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상황에 놓이게 되어 북한과 제주가 국내관광시장을 놓고 경쟁한다고 가정하면 냉정하게 생각해 볼 때 북한에 밀릴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북한의 관광자원은 제주의 관광자원과 특성이 유사합니다. 청정한 천연자연과 유수한 문화유적지 등으로 국제적으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따라서 솔직히 제주가 경쟁하기에는 역부족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이러한 상황을 대비하여 제주만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성장동력산업을 적극 발굴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유치에 새로이 초점을 맞추어 나가야합니다. 북한에 내어준 내국인 관광객 손실을 외국인 관광객으로 만회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외국인이든 내국인이든 주유형 관광객보다는 체류형 관광객을 타겟으로 더욱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스러운 휴양관광 목적지로 발전방향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 제주도를 국가경제의 새로운 거점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민관이 힘쓰고 있습니다. 제주도가 세계 최고 수준인 동북아 중심도시로 발전시킬 수 있는 해결책은?
▶한마디로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비전에 이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제주국제자유도시의 목표는 사람, 상품,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과 기업 활동의 편의를 최대한 보장하고 제주를 국가 개방의 거점으로 개발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서 제주가 동북아 중심도시로 발전하는 것으로 명명되어 있으니 속히 국제자유도시를 만드는 것이 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제주도는 문화 환경적 측면에서 괄목할 만한 국제화를 이룩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자연유산, 세계 지질공원, 세계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 등 유네스코 3관왕을 차지하였고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그리고 제주 밭담이 유엔식량농업기구에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세계 어느 지역에서 이룩하지 못한 업적입니다. 이러한 업적으로 관광객 1300만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문화환경적 업적이 경제적 측면에 까지 이어지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경제가 크게 성장하려면 관광객 수 증가뿐만 아니라 해외자본이 그만큼 유치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목표로 삼고 있는 싱가포르나 홍콩 등이 국제도시로 성장했던 이유는 외국자본 유치가 크게 한 몫 했습니다. 제주도 그런 수준에 오르려면 우선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양호한 투자환경을 조성해 주어야하는데 안타깝게도 오히려 반대로 향하는 듯합니다.
특히 중국자본유치에 대해 불안감과 적대감까지 표현되고 있고 규제 강화 등의 정책적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세계 도처에서 투자 유치를 위해 좋은 환경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비해 이러한 제주의 대응은 외국자본유치를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경제활동은 사회적 심리현상으로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기업가의 직관적인 심리라며 예측가능한 투자환경 조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속히 국제화에 대한 오픈 마인드, 세제지원 등의 양호한 경영환경 등 기업인이 사업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와 덧 붙여서 도정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중앙정부와 소통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 제주최대 현안은 제2공항 건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주가 동북아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을 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난관이 많을 터인데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의가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제주도가 특별자치도가 되면서 제주계정 등 예산상의 특혜와 많은 권한이양으로 오히려 실무자간의 소통을 방해한 측면이 있습니다. 중앙정부와의 교류빈도가 높을수록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추진에 탄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중앙과의 소통확대를 위한 노력을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히 해야 할 때입니다.
- 마이스 목적지로서 제주는 풍부한 관광자원을 가진 도시입니다. 하지만 마이스 관련 정책 미진, 전문인력 부족 및 관리시스템 부재 등으로 마이스 산업의 문제점이 많이 노출돼 있습니다. 제주 마이스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복안은?
▶제주는 서울, 부산에 이어 세 번째 마이스산업 도시이고 마이스는 세계적으로 급격한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는 성장동력산업입니다. 전세계 여행산업의 30% 이상을 마이스가 점유하고 있으니 제주에서 마이스산업은 당연히 매우 중요한 분야입니다. 지난 정부에서 마이스산업 육성을 위해 제주에 적극적인 재정지원을 하다가 현 정부 들어 중단되어 시들해 진 측면이 있습니다. 지원을 받는몇 년 동안 대학에서 적극적으로 커리큘럼도 만들고 인력양성을 추진하다가 지원이 끊겨 잠잠해진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정부에서 지원해줄 동안은 요란하다가 중단되면 사라져버리는 형태가 반복되곤 하는데 마이스분야도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는 국내 제일의 관광목적지로서의 이미지와 대규모 카지노 리조트 개발로 마이스산업의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의 유명한 카지노 리조트인 마리나베이샌즈의 경우 카지노 면적을 전체 규모의 4%로 제한하는 대신 전시, 회의, 공연시설을 확대했습니다. 그 덕분에 싱가포르는 국제회의를 제일 많이 개최하는 국가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규모화된 복합 리조트는 마이스산업의 토대가 되고 카지노는 관광객을 유인하는 시설로 활용된 결과입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세계 마이스시장은 2009년에 8천530억 달러에서 2012년 1조612조 달러로 증가하고 2017년에는 1조5천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2017년도에는 제주에서 추진되고 있는 신화역사공원이 준공되면서 전시공간이 확대되어 마이스산업을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 신화역사공원에 투자하는 겐팅사는 세계적으로 지명도가 있는 개발회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회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제주 글로벌 마이스 홍보전략 등을 강구해야 합니다. 제주를 세계에 적극 홍보하여 지명도를 넓히면 넓힐수록 제주 마이스산업의 도약기회도 커질 것입니다.
- 제주대학교 관광과경영경제연구소는 제주지역 발전의 현안문제들을 학술적으로 연구하고 그에 관한 대안과 대응전략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관한 조사와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요 활동과 진행하고 있는 중점사업은?
▶제주대 관광과경영경제연구소는 매년 현안 관련 세미나를 주최하고 유관기관과 지식교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는 제주 서비스산업활성화 모색을 위해 기획재정부의 차관보를 초청하여 강연과 전문가 토론을 벌였고 지난해에는 제주발전연구원과 공동으로 남북관계 변화와 제주의 대응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하였습니다.
통일준비위원회 위원들과 석학들을 초청하여 제주의 대응방안등 의미있는 결과들을 도출한 바 있습니다. 또한 서울대 융복합연구회, 제주발전연구원 등과 지식교류협의도 진행하고 있으며 학술지인 산경논집을 매년 2회 발행하면서 제주지역의 현안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제2공항 건설 등 제주 현안들을 계속 다루어 가면서 제주 지역발전을 위한 대안을 모색하는데 일익을 담당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성식 기자 ilyo9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