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여덟 번째 작품이란 단 하나의 이유만으로도 볼 이유가 확실한 영화 <헤이트풀8>가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오늘 개봉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비밀을 감춘 채 눈보라 속에 갇힌 8인, 누군가 벌인 독살을 시작으로 각자의 속내를 드러내며 벌어지는 광기의 하룻밤을 그린 <헤이트풀8>는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개봉 기념 여덟 가지 관람 팁 공개로 그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Point 1. 증오의 8인과 8개의 서스펜스
‘죄수’(제니퍼 제이슨 리)와 자신을 수갑으로 채운 채 레드 락 타운으로 향하는 ‘교수형 집행인’(커트 러셀)은 눈보라 치는 와이오밍의 설원을 지나던 중 마차를 세우는 ‘현상금 사냥꾼’(사무엘 L. 잭슨)과 ‘보안관’(월튼 고긴스)을 태워준다.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궂은 날씨와 추위로 산장에 들른 네 사람은 그곳에서 주인 행세를 하는 ‘리틀맨’(팀 로스)과 말없이 조용히 상황을 지켜보는 ‘카우보이’(마이클 매드슨)와 ‘이방인’(데미안 비쉬어) 그리고 노쇠한 ‘연합군 장교’(브루스 던)와 만난다. 거센 눈보라로 산장이라는 밀폐된 공간 안에 각자 8개의 비밀과 목적을 가진 ‘증오의 8인’의 만남은 완벽한 몰입감을 자랑하는 극강의 서스펜스를 만들어냈다.
#Point 2.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제임스 건 감독 & 국가대표 감독 8인까지 엄지 척!
영화가 주는 짜릿한 서스펜스에 많은 이들이 열광했다. 마블의 새로운 히어로들을 그려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제임스 건 감독은 <헤이트풀8>를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최고 작품!’ 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질세라 8명의 한국 대표 감독도 릴레이에 동참했는데, 윤종빈, 이병헌, 강제규, 김태용, 안국진, 장철수, 김휘 감독에 배우 겸 감독 유지태까지 찬사를 보내왔다. 더불어 <암살>의 최동훈 감독까지도 ‘눈 덮인 외딴 곳에서 여러분이 만날 수 있는 가장 기이하고 충격적인 이야기’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헤이트풀8>는 오늘 극장에서 만나는 관객들에게도 절대 후회하지 않는 작품으로 남을 것이다.
#Point 3. 골든글로브 3개 부문 노미네이트, 아카데미까지 노린다!
뿐만 아니라 <헤이트풀8>는 재미는 물론, 작품성까지 갖추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015년 전미비평가협회 각본상과 여우조연상, 제 19회 할리우드 필름어워즈 최고의 앙상블 수상에 빛나는 <헤이트풀8>는 제 21회 크리틱스초이스 어워즈 총 6개 부문과 제 73회 골든글로브 각본상, 음악상,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되며 영화가 가진 저력을 과시했다. 이 기세로 2016년 아카데미까지 <헤이트풀8>의 힘찬 행보는 계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Point 4. 촬영부터 프로덕션 디자인까지! 타란티노 사단이 제대로 뭉쳤다
<헤이트풀8>까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영화에 무려 7편이나 출연한 배우 사무엘 L. 잭슨외에 커트 러셀, 팀 로스 등 그의 영화에 단골 배우들이 이번 영화에도 함께 했다. 막강한 배우진에 이어 5편을 함께한 촬영 감독 로버트 리처드슨, <킬 빌>의 프로덕션 디자이너 요헤이 타네다와 음악감독 엔니오 모리꼬네 등 ‘타란티노 사단’의 참여는 폭발적인 시너지를 일으킬 전망이다.
#Point 5. 40년만에 서부극으로 돌아온 엔니오 모리꼬네 음악감독
타란티노 사단 멤버 중 영화 <미션>, <시네마 천국> 등으로 약 500편 이상의 영화음악에 참여한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의 참여는 개봉 전부터 화제를 낳았다. 특히 그가 있는 이탈리아 로마로 찾아와 끝없는 러브콜을 날리기까지 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남다른 열정은 관객들까지도 놀라게 했다. 결국 40년 만에 서부극 음악으로 돌아온 엔니오 모리꼬네 음악감독. <황야의 무법자> 등 수많은 작품에서 거침없이 선보인 변함없는 열정은 물론, 노하우와 노련미를 더한 거장의 실력은 <헤이트풀8>를 통해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Point 6. 신개념 장르 개척 ‘스노우 웨스턴 서스펜스’
먼지바람 날리는 기존 서부극의 장소를 와이오밍의 눈발 휘몰아치는 설원으로 옮기는 파격적인 선택은,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한 눈보라로 꼼짝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설정을 만들며 인물들을 한정된 장소로 집결시켰다. 이렇게 비밀을 지닌 ‘증오의 8인’이 한 곳으로 모이고 그들이 빚어내는 서스펜스는 타란티노 감독만의 색을 고스란히 흡수하며 ‘스노우 웨스턴 서스펜스’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켰다.
#Point 7. 베일에 싸인 Mr. Unknown
빈틈없이 촘촘하게 짜인 완벽한 서스펜스에 제대로 녹아 든 ‘증오의 8인’ 이외에 영화의 반전을 가져다 줄 의문의 인물 ‘Mr. Unknown’ 조디 역에 할리우드 최고의 섹시스타 채닝 테이텀의 캐스팅이 밝혀지며 관객들의 호기심을 제대로 자극하고 있다. 평소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광팬인 그가 시나리오를 채 읽기도 전 출연을 결심한 <헤이트풀8>에서 어떤 극적인 반전을 선사하며 영화를 사로잡을지, 그의 활약에 대한 궁금증은 드디어 오늘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Point 8. 스크린으로 즐겨야 100% 만족
광활한 와이오밍의 설원을 더욱 극적이고 아름답게 표현하기 위해 선택한 울트라 파나비전 70mm의 촬영은 넓은 장소뿐만 아니라 산장 이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집념이 다시 한번 드러나는 70mm 촬영은 TV나 모니터가 아닌 스크린으로 즐겨야 그 진가가 드러난다. 이를 오롯이 만끽하고 싶은 관객들은 당장 예매를 서둘러야 될 것이다.
관람 팁 여덟 가지를 공개하며 관객들의 오랜 기다림을 만족감으로 채워줄 <헤이트풀8>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 상영 중이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