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고문은 1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한 당을 떠나는 건 60년에 가까운 정치인생에서 처음”이라며 “고민을 많이 했지만 민심을 따를 수밖에 없다. 마음이 착잡하다”고 밝혔다.
지난 1961년 DJ의 강원도 인제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비서로 정계에 입문한 권 고문은 정치인생 55년에서 처음으로 평생 몸을 실어온 ‘민주당’과 결별하게 됐다.
권 고문은 탈당 후 선택지에 대해선 곧바로 안철수 신당(가칭 국민의당)에 합류하기 보다는 제3지대에서 야권 세력의 통합을 위한 매개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 고문은 “현재 알다시피 (당 밖에) 천정배 당도 있고 박주선 의원도 있고 김민석 전 의원도 있고 박준영 전 전남지사도 있는 것 아니냐”며 “그런 분들과 자주 만나서 어떻게든 통합할 기회를 열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