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으로 1월 10일 오후, 미국 LA 비버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 7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그 중 단연 눈길을 사로 잡는 것은 바로 ‘시상식의 꽃’이라 불리는 여우주연상의 수상 결과. 베스트셀러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룸>에서 아들을 향한 끊임없는 사람을 보여주며 엄마로 분한 브리 라슨은 인상 깊은 강렬한 연기로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이 되었고, <조이>에서 커리어 우먼으로 성장하는 싱글맘으로 변신한 제니퍼 로렌스는 뮤지컬/코미디 부분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 한 살 터울인 두 20대 여배우는 관객의 깊은 몰입도를 요구하는 실화 소재 영화에서 활약을 펼치며 나란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강인한 면모를 가진 어머니 역을 완벽 소화한 두 여배우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극을 이끌어가며 더욱 눈길을 끌었다.
브리 라슨 주연의 영화 <룸>은 7년간의 감금으로 모든 것을 잃고 아들을 얻은 24살의 엄마 ‘조이’와 작은방 한 칸이 세상의 전부였던 5살 아이 ‘잭’이 펼치는 진짜 세상을 향한 탈출을 그린 감동 실화 드라마. 브리 라슨은 영화에서 사랑하는 아들과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절절한 모성애로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돈 존>, <나를 미치게 하는 여자> 등의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전작에서 유쾌한 연기를 보여 주었던 브리 라슨은 <룸>에서 사실감 높은 연기로 극을 능동적으로 이끌었다. 특유의 섬세한 감정 표현이 돋보이는 브리 라슨은 아카데미의 전초전이라 불리는 이번 골든 글로브를 수상으로 2월 말에 진행되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유력한 여우주연상 후보로 거론되며 할리우드 최고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룸>은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 수상뿐만 아니라 작품상, 각본상을 포함한 총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2015년 제40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 <마션>을 누르고 관객상을 수상했다. 또한, 제 21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도 작품상, 여우주연상, 각색상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대중과 평단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화제작이다. 이렇듯, 골든 글로브가 선택한 할리우드 신예 브리 라슨의 열연이 돋보이는 <룸>은 실화를 모티브로 한 베스트셀러 원작의 명성을 뛰어 넘는 뜨거운 호평과 그 열기에 힘입어 오는 3월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헝거게임> 시리즈로 대중에게 잘 알려진 제니퍼 로렌스는 할리우드 여전사로 불리우던 기존의 이미지와 전혀 다른 연기변신을 시도한 <조이>로 뮤지컬 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조이>는 생계를 위해 고군분투하던 싱글맘이 미국 홈쇼핑 역사상 최대 히트 상품을 발명하며 성공한 여성 사업가로 성장하는 실화를 담은 영화이다. 제니퍼 로렌스의 수 많은 국내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조이>는 팬들의 기다림에 부응하기 위해 올해 국내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제73회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 수상으로 평단을 사로잡은 두 20대 여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가운데,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신예 브리 라슨의 강렬한 연기가 돋보이는 감동 실화 <룸>은 오는 3월 국내 관객들을 찾아간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 jan020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