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구시는 올해 신약개발분야 연구조직 육성과 차세대 인력양성을 위한 5개 기초의과학연구센터(MRC)에 국비 등 총 544억원을 투자한다고 13일 밝혔다.
기초의과학연구센터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의학, 치의학, 한의학, 약학 전공우수연구집단을 발굴, 육성하고 국가 바이오 건강분야의 연구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현재 대구지역은 ‘두개안면 기능장애 연구센터’(경북대), ‘종양 이형성 및 네트워크 제어 연구센터’(경북대), ‘비만 매개질환 연구센터’(계명대), ‘스마트에이징 융복합연구센터’(영남대), ‘방제과학 글로벌 연구센터’(대구한의대) 등 총 5곳이 선정된 상태다.
우선 ‘두개안면 기능장애 연구센터’는 2008년 MRC사업에 선정돼 두개안면의 간질과 통증에 대한 외부의 자극을 조절, 억제하는 기법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종양 이형성 및 네트워크 제어 연구센터’는 2014년 선정돼 다양한 종양에 대한 표적지향성 약물전달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지역 대학과 국내 제약사가 연구개발을 위해 협의 중이며 향후 다국적 제약사와 공동 연구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이어 ‘비만 매개질환 연구센터’는 녹차 추출물 등을 활용해 부작용이 없는 당뇨병 예방 및 치료제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주)엔유씨전자의 바이오연구소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임상시험을 위해 의약품 허가관련 전문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 혐의하고 있다. 미국, 중국,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독일 등 6개국에 특허를 출원 중에 있다.
이와함께 ‘스마트에이징 융복합연구센터’는 지난해 선정돼 혈관 노화질환의 새로운 진단법과 치료법을 개발 중이다. 건강수명 연장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 ‘방제과학 글로벌 연구센터’는 2011년 선정돼 한방 약제를 이용, 간 조직 손상을 줄이고 간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경북지역 2개 기업과 수도권지역 2개 기업이 공동 연구개발 중이다. 헛개나무, 진생베리, 천년초, 석류 등을 통한 비만성 당뇨병 및 합병증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재동 의료산업과장은 “5개 기초의과학 연구센터는 ‘메디시티 대구’ 구현과 지역 의료산업을 발전시키는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가 크다”며 “향후 제약기업,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등 신약개발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천 기자 ilyo88@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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