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시리즈의 할리우드 매력남 토비 맥과이어가 체스 천재 ‘바비 피셔’로 변신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세기의 매치>가 한 시대에 태어난 두 천재의 극적인 대결 실화를 완벽 재현하기 위해 대규모 해외 로케이션 촬영과 세트 제작을 감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세기의 매치>는 미국을 제패한 체스 천재와 무패 신화의 전설적인 체스 황제가 벌이는 역사상 가장 극적인 대결을 그려낸 영화.
<세기의 매치>의 에드워드 즈윅 감독은 두 천재의 긴장감 넘치는 대결을 더욱더 규모감 있고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실제 대결 장소인 아이슬란드 대규모 해외 로케이션을 선택한 것은 물론, 당시 ‘바비 피셔’가 묵었던 호텔을 세트 제작하는 노력까지 기울여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그는 영화의 시대적 배경인 1960년대~1970년대의 독특한 건축물을 가진 도시 몬트리올과 L.A를 오가며 촬영을 하고, 두 천재의 대결을 최대한 리얼하게 담아내기 위해 실제 대결 장소인 아이슬란드로 로케이션을 결정했다. 이러한 제작진의 노력으로 영화 속에서 ‘바비 피셔’와 ‘보리스 스파스키’의 대결은 아이슬란드의 광활한 풍경과 대비되며 극적인 긴장감을 더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그들은 스토리에 적합한 로케이션을 찾기 위해 2주가 넘도록 몬트리올의 모든 장소를 확인하고 자료를 수집하며 시대적 배경을 완벽하게 살린 세트를 제작했다. 특히, ‘보리스 스파스키’와의 대결을 앞둔 ‘바비 피셔’가 점차 광기에 사로잡히는 모습을 리얼하게 표현하기 위해 실제 그가 머무르던 호텔을 제작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대결 당시의 시대 배경을 세세한 부분까지 CG를 통해 완벽하게 살려냈으며, 무려 150번이 넘는 촬영을 통해 현대적인 요소들을 지우는 심혈을 기울였다. 이처럼 <세기의 매치> 제작진은 ‘바비 피셔’와 ‘보리스 스파스키’의 대결 실화를 완벽하게 재현하며 관객들의 몰입을 극대화 시킬 예정이다.
대규모 해외 로케이션 촬영과 세트 제작으로 시대적 상황을 실감 나게 담아낸 두 천재 간의 긴장감을 더욱 배가시킨 영화 <세기의 매치>는 다가오는 1월 28일 개봉 예정이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 jan0206@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