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서울시예산 168억 확보’
다음은 강부의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강감창 서울시의회 부의장
□ 새해, 석촌동이 부상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배경은?
올해 말, 123층 초고층 제2롯데월드가 완공되고 석촌호수를 비롯한 석촌고분 명소화 사업이 서울시예산확보로 급물살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잠실지하환승센터 완공과 잠실지하광장 명소화 추진이 함께 진행되고 있어서 서울 동남권역의 새로운 중심축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한다.
□ 사업을 추진하려면 재원확보가 중요하다. 지역구 관련 새해 예산확보 규모는?
2016년 서울시 예산 157억9천4백만 원과 서울시교육청 예산 9억4천만 원 등 약 168억 예산을 확보했다.
이 금액은 지하철 9호선 3단계 건설비인 송파구 구간 1,078억과 자치구 위탁 유지관리비와 한성백제문화제 지원 등 송파구 관련 연속성 사업과 포괄공통사업비를 제외한 순수 지역구관련 예산입니다. 따라서 적지 않은 예산이다.
□ 지역발전을 위해 서울시 예산을 많이 확보했는데 어떤 의미가 있나?
도시의 역사적 뿌리를 찾아내는 일은 도시의 미래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따라서 그 의미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석촌고분 근초고왕 무덤사업 고증은 한성백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라서 서울시민 모두가 고대하고 있는 사업이 아닐까 한다.
만약 고증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근초고왕 무덤으로 판명이 난다면, 석촌고분 일대는 국제관광도시로 서울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급부상할 것이다. 함께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 새해에 석촌고분 일대에 약 12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됨으로써 석촌호수~고분간 명소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대표적인 사업은?
올해를 석촌호수~석촌고분일대 관광명소화추진의 실질적인 원년으로 삼을 만큼 다양한 사업이 추진된다.
먼저, 예산확보의 어려움으로 몇 년 동안 진척을 보이지 못했던 전선지중화 사업(36억)이 추진되고 보도도 보행친화적인 재질로 새롭게 단장될 것이다. 거리의 간판 또한 외국어가 병기된 작고 예쁜 모습을 갖추도록 유도할 것이다.
더불어 석촌호수 서호 남단(오모리식당~군산오징어 건너편)의 보행환경을 크게 개선해 이곳을 찾는 시민들이 석촌고분까지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하려 한다. 이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와 사전 협의를 마쳤고 그에 따른 예산(14억)도 확보했다.
또한 일 년 내내 다양한 공연과 문화행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문화공간을 석촌호수 일대에 조성할 것이다. 바로 석촌호수서호 원형식 야외광장조성 사업(10억)인데,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이곳을 찾는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고분길을 따라 고분으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관광특구 낙엽거리축제예산도 3억 증액해 확보했다. 석촌고분~석촌호수서호 일대에 계절축제를 만들 계획인데, 돌마리 대동제 서울시비 지원을 위한 사전협의가 이루어져 다양한 지역특성 문화사업이 추진될 것이다.
□ 근초고왕 고증작업 용역비가 눈에 띈다. 어떤 사업인가?
한성백제유적 유네스코 세계유산등재를 위한 석촌고분(근초고왕무덤) 고증사업 1억을 증액확보 했는데, 올해 확보된 많은 사업 중에 가장 의미 있고, 가슴이 설레는 사업이다.
역사학자들은 석촌고분 3호분을 근초고왕의 무덤으로 추정하고 있다. 만약 역사학자들의 추정대로 근초고왕의 무덤으로 판명된다면 돌마리길은 근초고왕길이 될 것이고 길 입구에 근초고왕의 동상이 세워질 것이다. 한 마디로 근초고왕의 거리가 조성될 것이란 얘긴데, 그렇게 되면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협동조합형 마을기업에서 근초고왕 의복이나 칠지도 등 관광상품을 제작, 판매할 수 있을 것이다.
한 마디로 석촌고분 고증사업은 송파의 미래가치가 생성되는 분화구 역할을 하는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 석촌지하차도 일대는 주민들의 불안감이 자리 잡고 있는데 대책은?
무엇보다 주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도시로 가꿀 것이다.
석촌고분 정문앞(동측) 지하차도 일부를 복개해 교통체계를 개선하는 사업(26억)과 석촌지하차도 보수(8억1천3백만) 그리고 지하철9호선 3단계구간 석촌지하차도 인근 지반침하 조사 및 안전점검 용역(1억7천만) 또한 석촌지하차도 동측 육교철거와 횡단보도설치(1억5천만) 등 주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하고 안심하게 걸을 수 있는 거리조성에 역점을 두었다.
이상 석촌동 일대에 추진될 13개 사업의 사업비 약 127억중에서 지중화사업(시·구·민간 매칭)을 제외 한 모든 사업의 예산은 전액 서울시예산으로 추진된다.
□ 석촌고분일대 명소화사업 추진으로 기대되는 효과는?
실은 명소화라는 말이 애매모호한 점이 있다. 중요한 것은 사람중심의 거리, 다시 찾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다시 찾는 거리가 되기 위해서는 내국인에게는 편안함과 여유로움 그리고 다양한 문화적 요소가 가미되어야 한다. 또 외국인에게는 도시의 역사성이 묻어나야한다.
송파를 찾는 많은 외국인이 아름다운 석촌호수를 감상하고 다양한 문화를 향유하며 한성백제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명소를 만들어간다면 분명, 석촌고분은 새로운 관광코스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명소화사업이 관주도 사업이 아닌 주역주민의 선도형 성공모델로 정착시켜야 한다는 점이다. 주민들로 구성된 협의체에서 마을기업도 만들고 운영까지 책임지게 된다면 지역주민이 진정한 이 도시의 주인역할을 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 주민에게 하고 싶은 말?
정책에는 당당하게, 주민에게는 겸손하게 다가서는 반듯한 시의원이 되겠다고 후보자 시절부터 지역주민께 늘 약속해왔다.
건축사로써의 전문성을 살려 송파의 미래가치를 담아내는 일에 집중하면서 생산적인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