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용남 원내대변인은 25일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소위 ‘야권연대’ 얘기가 나오는 걸 보니 선거철이 되긴 한 모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평소에는 거들떠보지도 않다가 선거 때만 되면 연대를 운운하는 고질병이 또 나온 것”이라며 “그런데 이번 두 야당의 연대는 너무나도 낯 뜨거운 거래의 대가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더민주 문재인 대표가 정의당에게 유리한 선거룰을 고집하는 것이 이상했으나, 오늘 양당의 선거연대 방침으로 그 이유를 알 수 있게 되었다”며 “어차피 지역구 당선이 어려운 정의당에게 비례대표 의석을 더 몰아주고, 지역구에서는 야권 표가 분산되지 않도록 하는 밀실 거래가 있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그동안 문 대표는 비례대표 배분과 관련해 일정비율의 정당투표를 획득한 정당에게 득표율을 초과하는 비례대표 의석수를 보장해 줄 것을 요구해왔다”며 “누가 봐도 정의당에 비례대표 의석을 더 주기 위한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