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표팀에 81년 닭띠들의 모임이 있다는 사실이 조재진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름하여 ‘KFC&D’. 최태욱, 최원권, 박용호, 박규선, 조재진, 전재운 등 81년생 닭띠들이 주축이 돼 친목 모임을 결성한 것. 닭띠들의 모임이라 이름도 ‘KFC’(켄터키 프라이드 치킨)다. 그렇다면 ‘&D’는 무엇일까. 바로 김동진 때문. 82년 개띠인 김동진을 모임에 넣어주기 위해 ‘&’(and)와 ‘Dog’의 첫 자만 따서 붙인 ‘고육지책’이었다.
현재 가장 중요한 직책인 총무를 김동진이 맡고 있는데 문제점(?)이라면 셈이 흐리다는 사실. 한 달에 5만원씩 걷는 회비조차 누가 냈는지모른다고 조재진의 불만(?)이 상당하다.
회비가 가장 많이 밀린 선수는 최태욱이란다. 조재진이 돈 얘기를 꺼낼 때마다 ‘전대’를 아내한테 맡기는 바람에 회비 내려면 아내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눙치는 술수가 보통이 아니라고. 모임 멤버 중 유일한 유부남이라는 사실도 다른 회원들의 심기를 자극하는 마당에 회비까지 밀리다보니 ‘KFC&D’에서 최태욱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는 상황이란다.
모임의 분위기 메이커는 박용호와 전재운이고 최태욱, 최원권, 김동진은 독실한 크리스천이라 분위기 망치는(?) 주범으로 꼽힌다. 그렇다면 조재진은? 종교와 비종교인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며 양다리 걸치기 전법을 사용하는 ‘미드필더’. 그런데 ‘KFC&D’ 회원들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는 누구일까. ‘컨츄리 꼬꼬’가 정답이다.
〔영〕
온라인 기사 ( 2024.12.11 11: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