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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언제 그랬냐고? 음, 선수들이 긴장을 안하고 야구에 집중하지 않으면 주로 그랬지. 10점차 이상 나면 선수들이 먼저 시합을 포기하는 거야. 그럴 땐 심판하고 주로 붙었어. 감독이 포기 안하고 심판하고 이렇게 싸우는데 너희들은 포기하냐? 뭐 이런 의미를 담고 심판하고 그냥 ‘쎄레’ 붙는 거지.
난 모든 행동이 계획된 거야. 아무 생각없이 때리고 집어 던지진 않았다고. 선수가 뼈가 부러지거나 내가 던진 물건에 맞아 입원이라도 하면 누가 손해야? (물건을) 던지더라도 빗맞은 것처럼 반대 방향으로 던지거나 선수가 도망간 뒤에 그쪽에다 던지거나. 이거 알려지면 선수들이 날 만만히 볼 텐데.
어쨌든 지금까지 나로 인해 부상당한 선수 있어? 없잖아.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계산된 행동만 한다니까. 어휴 이젠 그렇게 하라고 해도 못해. 김응용 성질 다 죽었다고. 나이가 든 거야. 그래서 내가 올 시즌엔 ‘부드러운 감독’으로 변신한다니까. 지켜보라고. 지켜봐.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