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공사는 지난해 운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 3개 시·도에서 발생한 음폐수 12만5502톤을 완벽하게 처리(BOD 99.7%제거)했고 처리과정에서 얻어지는 바이오가스도 당초 설계목표보다 53% 더 많이 생산(51→78N㎥/톤)하는 등 투입된 에너지보다 생산된 에너지가 3.3배 많아 매우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L공사는 이곳에서 생산된 바이오가스를 활용하기 위해 매립지내 ‘슬러지2단계시설’ 건조열원으로 공급하기 위한 공사가 올해 6월말 준공되며 연간 약 40억원의 LNG연료비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음식물류폐기물에너지화시설’은 사업초기 노하우 부족 등으로 설치·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임을 감안하면 ‘수도권 광역 음폐수바이오가스화시설’은 가장 성공적인 롤-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SL공사는 시공사 의무운전 이후 지난해 8월부터 운영지침서 자체 작성 등 체계화된 공정관리를 통해 직접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사례가 널리 알려지면서 지자체, 공기업 해외관계자 등에서 시설견학과 운영기술 전수 등을 위해 현장을 방문했으며 기술발표회와 기술진단 등 모두 75차례에 걸쳐 벤치마킹 기회를 제공했다.
SL공사 관계자는 “음폐수 적정처리는 물론 폐기물 에너지화로 자원·에너지가 선순환하는 폐기물처리시스템이 구축됐다”며 “향후 자원순환사회를 선도하는 폐기물처리 전문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