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터필드(왼쪽), 로란트 | ||
부산 선수들은 훈련할 때 감독의 짧은(?) 영어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익숙해진 상태라 외국인 감독과의 커뮤니케이션으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은 없다고 강조했다. 훈련 스케줄을 아주 꼼꼼하게 짜는 것으로 유명한 포터필드 감독은 선수들로부터 ‘횟수와 강도는 세지 않으면서도 합리적이며 능률적인 훈련을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 무대가 처음인 로란트 감독(인천 FC)이 올해 표면적으로 내세운 목표는 7위다. 신생팀이라는 것을 감안해 최대한 자세를 낮추려고 하고 있지만 로란트 감독은 사석에서는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지난해 9~10월에 벌어진 프로축구를 꼼꼼하게 직접 챙겨볼 정도로 로란트 감독은 데뷔 무대에 상당한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외국인 특유의 위트와 유머를 자랑하는 로란트 감독이 선수들에게 가장 후한 점수를 받는 대목은 편애가 없다는 사실. 학연, 지연 등에 얽매이지 않다보니 특정 선수에 대한 관심에서 자유로울 수밖에 없다는 설명. 한편 로란트 감독은 지난해 부산 아이콘스가 경고와 퇴장을 가장 많이 기록할 정도로 포터필드 감독이 심판진에 강한 불만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되새기며 올 시즌 벤치에서 보여줄 자신의 ‘색깔’을 만드느라 정신이 없다고 한다.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