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Line 프로젝트사업 개요도.
[일요신문] 김해시는 진례, 진영, 한림역 철로변 주변 14개 마을에 대해 김해 논&팜(Non&Farm)프로젝트’를 주제로 마을별 전통문화를 살리는 리모델링 사업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부산시, 양산시, 울주군과 연계해 김해 진례역에서 울주군 남창까지 82km 철길을 따라 연결되는 W-Line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W-Line 프로젝트 사업은 동해남부선-경전선 2개 노선의 단절 고립된 철로변 마을과 주변지역의 상생발전으로 지역행복생활권을 만들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10월 기본계획이 완료돼 본격적인 사업을 착수했다.
‘W’자 형태로 연결되는 동해남부선-경전선 철로변에는 김해 3곳, 부산 8곳, 울주 2곳, 양산 2곳 등 모두 15곳의 철길마을이 있다.
이들 마을은 1940~1950년대 해방과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서민의 값싼 주거지로 사랑받다가 1990년대 이 지역 노동집약산업이 무너지면서 쇠퇴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이곳 주민은 철길 탓에 마을이 단절된 데다 소음·진동피해가 심해 고통 받았다.
또 진입로와 완충녹지 등 기반·편의시설이 부족하고 주거환경이 열악해 갈수록 마을이 슬럼화됐다.
이러한 사정을 해소하기 위해 시는 지난 2014년 지역발전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하는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에 이를 공모했다.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올해까지 4개 지자체 총사업비 31억7천만 원을 확보하게 됐으며, 김해시는 총사업비 5억6천2백만 원으로 마을별 경관 특화사업을 시행할 수 있게 됐다.
마을어귀길 풍경 특화사업은 마을진입로 주변으로 노후된 담벼락 등 마을경관 저해요소에 대해 벽화 등 디자인 작업으로 마을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시는 지난해 12월 공사에 들어갔으며, 마을회관 등 리모델링은 2월 실시설계용역을 착수해 12월까지 전체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낙후된 서민주거지 정비 관광자원화 등 창조적 생활기반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