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난TV
[일요신문] 가수 황치열이 중국판 ‘나가수’에서 또 다시 기립박수를 받으며 대륙의 남자로 우뚝섰다.
황치열은 29일 밤 10시(현지시간) 방송된 중국 후난TV ‘나는 가수다 시즌4(我是歌手4)’에서 세 번째 경연 무대를 펼쳤다.
이 날 황치열은 중국가수 장학우의 대표곡 ‘일로상유니(一路上有你)’를 열창했다.
클래식한 체크무늬 더블 수트를 입고 무대에 오른 황치열은 정확한 중국어 발음을 구사하면서 한 층 성숙하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에 어울리는 섬세한 감정 처리로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특히 황치열은 이미 3개월 전부터 장학우의 ‘일로상유니(一路上有你)’를 집중 연습한 결과 100% 중국어 가사이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야 하는 남자의 애절한 마음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더욱이 황치열은 폭발적인 고음을 더해 원곡과는 다른 매력을 발산, 무대가 끝난 뒤에는 열화와 같은 함성과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다.
황치열이 세 번째 경연에서 부른 ‘일로상유니(一路上有你)’는 1993년 발표된 중국의 국민가수 장학우의 대표곡으로, 중국 국민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국민가요다.
때문에 황치열은 그 어느 때보다 진중하게 무대에 임했고, 그 결과 3위를 차지하며 첫 회부터 지금까지 줄곧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앞서 황치열은 1차 경연과 2차 경연에서 모두 2위를 차지하며 단번에 프로그램의 다크호스로 떠올랐고, 중국 톱가수들과의 대결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유일한 한국가수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황치열은 후난TV ‘나는 가수다 시즌4(我是歌手4)’ 출연 이후 각종 방송은 물론 CF모델, 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러브콜이 쇄도중이라고 소속사 측은 전했다.
김은 온라인 기자 e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