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조 전 비서관은 입당 기자회견을 열고 “현실 정치가 아무리 욕을 먹어도 누군가는 그 진흙탕에 뛰어 들어 희망의 정치를 만들어야 한다”며 “그것이 잘못된 권력을 바로세우고 국정을 바로세우고 나라를 바로가게 하는 길이라고 확신한다. 희망을 일구고 싶다”고 입당 이유를 전했다.
또한 조 전 비서관은 “마지막 결정 과정에 저희 부부 마음을 움직인 말이 있었다. 내가 겪은 아픔을 다른 사람이 겪게 하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해야 할 정치의 시작 아니겠나”며 자신을 설득하기 위해 수차례 찾아왔던 문재인 전 대표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같은 조 전 비서관의 입당이 확정되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신념있고 강단있는 법조인으로 성실히 이어오던 공직생활이 안타깝고 참담하게 중단된 인재, 조응천 전 비서관의 #더민주 합류를 환영합니다”고 말했다.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유능한경제정당위원회 공동위원장도 “조응천 전 비서관의 입당을 환영합니다. 내가 겪은 아픔을 다른 사람이 겪게 하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해야할 정치의 시작” 그 마음 끝까지 간직하시길 빕니다“고 전했다.
한편 조 전 비서관은 일명 ‘정윤회 문건’의 유출 배후로 지목받아 검찰에 기소됐었으나 지난해 10월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바 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