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분석결과 전주한옥마을 하루 방문객 2만6천447명, 연간 965만3천35명 다녀가
전주시 제공
[일요신문] 대한민국 대표관광지인 전주한옥마을이 1천만 관광객 시대에 성큼 다가섰다.
4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전주한옥마을을 찾은 방문객은 연간 965만3천35명, 이들이 한옥마을 내에서 지출한 금액은 1천150억원으로 집계됐다.
행정자치부와 전북도, 전주시가 공동으로 2014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년간 5억 원을 들여 공공분야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이번 조사는 SKT 등 이동통신 사용과 카드매출 데이터, 포털사이트 리뷰와 평점 등 SNS에 노출된 내용을 바탕으로 분석했다.
전주한옥마을 방문객 수는 전주 거주자를 제외한 전국 트래픽(정보이동량) 인구를 토대로 했다. 체류 관광객은 당일 오후 3시 기준 마지막 트래픽(정보이동량) 위치가 전주이면서 다음날 새벽 3시 기준 트래픽 위치도 전주인 경우에 한해 집계에 포함했다.
집계에 따르면 전주한옥마을에는 주말과 휴일 10~30대를 중심으로 주중보다 27% 많은 관광객들이 찾았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방문인구가 연간 약 330만명으로 전체의 34%를 차지했다.
특히 전주국제영화제와 한지문화축제가 열린 5월에 관광객이 가장 많이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지역 축제인 남원 춘향제와 군산시간여행 기간에 30%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보여 남원과 군산지역 축제 방문객들이 전주한옥마을과 연계해 찾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은 주로 전주역이나 고속버스터미널 등을 나와 전북대와 덕진공원, 전주 원도심 일대와 한옥마을, 전주박물관 등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에 따라 한옥마을 관광객 분산을 위해서는 전주시내 남과 북, 동서를 연결하는 관광교통수단의 도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이번 빅데이터를 통한 관광객 산정 결과를 놓고 약간의 논란이 일고 있다.
이밖에 이번 빅데이터 분석에서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열리는 전주남부시장 야시장에 하루 평균 8천500여명의 찾고, 매출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방문객 유입으로 한옥마을 매출규모는 연간 1천15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30대와 40대 매출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게 형성됐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와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의 관광 동선을 파악하고 지역별 유입인구를 분석함으로써 그동안 궁금했던 방문객 수와 체류형 관광객 수, 지역상권 매출 등 경제효과, 시군 연계 방문, 축제 연계효과 등을 알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통해 관광객의 수요와 동선 등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어 향후 관광객의 요구에 맞는 관광정책을 만들고 관광객 트렌드 변화에 대비한 방안 마련, 관광 압력 분산 방안 등 효율적이고 다양한 문화관광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