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5일 <돌직구뉴스>는 사드배치, 현 정부의 대북정책, 외교정책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해 보도했다.
최근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미국의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를 한반도에 배치하는데 대해, ‘찬성’ 의견이 53.8%로, ‘반대’ 의견 30.8% 보다 23.0%p 높게 나타났다.(잘모름 15.4%)
사진=사드 배치 찬반 여론조사 결과
‘찬성’ 의견은 지역별로 ‘강원/제주(67.4%)’, ‘부산/울산/경남(59.7%)’, ‘대구/경북’(28.5%)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의 경우 ‘찬성’ 의견이 77.9%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57.4%가 ‘반대’, 국민의당 지지층은 55.4%가 ‘찬성’ 의견을 내놓아 야권 내에서도 그 차이를 보였다. 기타/무당층은 52.5%가 ‘찬성’ 입장을 보였다.
한반도의 사드 배치와 관련해 미국과 중국이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의 예상은 ‘설치될 것’이 58.0%, ‘설치 안 될 것’이 29.7%로 과반 이상의 국민들이 설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잘 모름 17.0%)
사드 배치 찬성/반대 입장이 갈리는 것과는 달리 ‘설치될 것’이라는 의견이 전반적으로 높은 가운데, 사드 배치에 ‘반대’ 의견이 높았던 40대, 국정운영부정층, 더불어민주당 지지층도 각각 57.0%, 52.7%, 47.4%로 ‘설치될 것’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사진=현 정부 대외정책 여론조사 결과
현 정부의 대외정책에 대해서는 부정 평가가 54.3%로 긍정 평가 29.4%에 비해 24.9%p 높고, ‘어느 쪽도 아니다’는 중간응답은 12.2%로 나타났다. (잘 모름 4.1%)
본 조사의 국정운영 긍정층 중 77.8%, 새누리당 지지층 중 65.3%만이 대외정책에 대해서도 긍정 평가를 내려, 국정지지도 32.1% 보다 전체적으로 2.7%p 낮은 대외정책 긍정 평가를 내렸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9.1%, 국민의당 지지층의 71.2%는 부정평가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은 호남권(72.1%), 19세/20대(73.7%), 30대(74.9%), 남성(57.1%)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대구/경북(45.0%), 부산/울산/경남(41.3%), 50대(43.0%), 60대 이상(51.4%)의 경우 ‘잘하고 있다’는 의견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시사전문 <돌직구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2016년 2월 4일, 대한민국 거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여론조사(휴대전화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1,000명(총 통화시도 34,707명, 응답률 3.7%), 오차율은 95% 신뢰수준에 ±2.7%p(목표할당 기준 3.1%p)임.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이번 여론조사 방식과 관련한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