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북도(도지사 김관용)가 ‘경북형 한옥’ 보급을 본격추진, 한옥의 산업화 시대를 연다.
경북도는 지난해부터 역점시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북형 한옥’ 모델 개발 사업이 올해를 전환점으로해 본격적인 한옥 보급·확산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경북형 한옥’ 포럼 창립총회를 시작, 한옥정책을 펼쳐 나가기 위해 포럼 인력구성을 마무리했다. 6월부터 ‘경북형 한옥’모델 개발 용역을 발주했으며 한옥포럼 소위원회를 수차례 개최, 설계·시공·자재 등 한옥관계 전문가들의 기술적 자문과 현장답사를 거치는 등 한옥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그 결과물로 다음달 최종 선포식과 함께 경북형 한옥 보급·확산을 위해 방송·언론, 홍보물 제작·배포 등 대국민을 상대로 대대적인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12월 31일자로 도내 우수 한옥건축물과 신규한옥 활성화를 위해 경북도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에 올해부터는 건축자산 진흥구역과 한옥마을 내에서 기존한옥의 보수 또는 한옥 신축시 각각 2000만원, 4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며 농촌주택개량융자금(이율 2%)도 추가지원 된다.
경북도개발공사는 도청이전 신도시내 한옥마을 조성(73필지)을 위해 시범한옥 10동을 건립하고 이를 공개해 한옥마을 택지분양을 촉진하고, 관광객에게 한옥의 우수성과 실용성을 홍보하는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북도건축사회와 함께 TF팀을 구성하고 가격별, 평형별, 자재별로 보다 다양한 한옥평면을 추가로 개발해 한옥건립 수요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필요시 언제든지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내 목조건축물에 대해 2014~2018년까지 한옥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DB화해 한옥정책수립에 자료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 목조건축물 수량은 194천동으로 전국 한옥수량의 14%를 차지할 만큼 목조건축물의 분포비중이 상당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라며, “이러한 수치는 경북 한옥의 우수성과 문화적 독창성을 발굴하고 보존해야 하는 당위성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관용 지사는 “우리의 전통한옥을 현대생활에 편리하면서 손쉽게 지을 수 있는 ‘경북형 한옥’모델을 개발해 널리 보급하고 우리의 전통문화를 합리적으로 계승·발전 시켜 국가의 품격을 높이는 동시에 건축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창현 기자 ilyodg@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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