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4·13 총선이 두 달여 남은 가운데 서울 종로는 접전 양상을, 서울 마포갑, 노원병, 인천 계양을은 야당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KBS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11∼13일 실시한 총선 관심지역 여론조사(신뢰수준 95%±4.4%P)에 따르면 서울 종로에서 여야 후보 3자 가상 대결을 붙였을 경우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이 전반적으로 우위를 차지하지만 오차 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 했다.
새누리당 박진 전 의원, 더민주당 정세균 의원, 녹색당 하승수 후보 간 3자 가상 대결의 경우 정 의원이 38.1%의 지지율로 박 전 의원(33.3%)을 오차 범위에서 이겼다.
반면 새누리당 박진 전 의원 대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후보로 상정한다면 오 전 시장이 40%, 정 의원이 35.6%로 오 전 시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서울 마포갑은 현역인 더민주 노웅래 의원이 새누리당 후보를 놓고 경쟁 중인 강승규 전 의원과 안대희 전 대법관에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 전 의원은 다만 강 전 의원과의 가상대결에선 35.3% 대 34.6%로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안 전 대법관과 맞붙는다면 40.7% 대 30.5%로 10.2% 포인트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노원병의 경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새누리당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 더민주 이동학 전 혁신위원과의 3자 가상 대결 구도에서 안 대표가 38.3%의 지지율로 이준석(33.1) 전 비대위원을 오차 범위 내에서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전 혁신위원은 11.5%의 지지율을 보였다.
인천 계양을은 이 지역에서 3선을 지낸 송영길 전 인천시장의 출마를 가상한 조사에서 송 전 시장이 34.6%를 획득, 새누리당 안덕수 전 의원(23.5%), 국민의당 최원식 의원(12.6%)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송 전 시장(34.2%)은 새누리당 윤형선 전 인천시의사회 회장(24.4%), 최 의원(14.1%)과의 가상대결에서도 여유 있게 1위에 올랐다.
호남의 대표적 관심 지역인 전남 순천·곡성에선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더민주 김광진 의원, 국민의당 구희승 예비후보와 대결할 경우 이 의원이 37.2%의 지지율로 김 의원(18.1%)을 압도했다. 구 예비후보는 13.2%를 얻었다.
광주 광산을에선 더민주 이용섭 총선정책공약단장이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 정의당 문정은 예비후보와의 3자 구도 조사에서 권 의원을 42.0% 대 23.7%로 배 가까이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정의당 문정은 후보의 지지율은 4.7%였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rk
온라인 기사 ( 2024.11.22 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