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일요신문]글로벌 자동차 부품회사인 일본 하이렉스(HI-LEX)사 등으로부터 투자와 기술이전을 받아 제조 및 연구시설을 건립하는 투자계약이 체결될 예정이어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자동차 관련 글로벌 핵심 거점 전략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18일 대동도어(주)와 자동차 부품 제조 및 연구 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대동도어는 자동차 도어 래치(Door Latch: 자동차 손잡이를 포함한 문이 열리고 잠기게 하는 장치)를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 기업으로 지난해 기준 매출액 1800억원 규모에 종업원수가 373명인 중견기업이다. 대동도어는 송도국제도시 첨단산업클러스터 내에 총사업비 426억원을 들여 연면적 3만㎡ 규모로 기본 사업인 자동차 도어 래치와 신규 사업인 옆문 및 트렁크 자동개폐 시스템 관련 연구 및 제조시설을 오는 6월 착공, 1년 뒤인 내년 6월 완공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자동차용 도어 모듈, 윈도우 레귤레이터, 슬라이딩 도어 생산 전문기업인 일본 하이렉스사로부터 장기차관 형태로 미화 1800만 달러의 외자가 도입되고 자동차 도어 래치 분야의 세계시장 점유율 3위 기업인 일본 미쓰이(MITSUI)사, 자동차 도어 부품(Window Regulators) 분야의 세계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독일 브로제(Brose)사로부터 각각 기술이전을 받아 자동차 옆문 및 트렁크 자동개폐시스템의 국산화가 추진된다.
대동도어는 내년 6월 연구 및 제조시설 건립에 발맞춘 본사 이전, 제조시설 증설 및 통합연구소 건립을 통해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자동개폐시스템의 국산화로 연간 580억원의 수입대체효과와 연간 816억원 매출증대 및 180여명의 신규고용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영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대동도어의 투자유치는 인천시 8대 전략산업 중 하나인 첨단 자동차 산업에 부합한 글로벌 기업의 투자유치로서 IFEZ 내 입주해 있는 세계 100대 자동차 부품기업인 일본 스미토모, 독일 헬라 및 브로제사를 비롯해 자동차 산업 관련분야 BMW, GM 등 글로벌 기업과 함께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자동차 부품 산업의 글로벌 핵심지역으로 도약하는데 크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송학성 대동도어 대표이사는 “당사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훌륭한 R&D 인프라 및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신제품 국산화 및 수출 확대, 국내사업의 확대, 인천지역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 관계 강화 및 고용, 부가가치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