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산격동 시대 50년 마감
도민의 에너지를 하나로, 새천년 도읍시대 함께 확인
[일요신문=최창현 기자] 신도청 시대의 서막을 여는 경북도(도지사 김관용) ‘신도청 이사기념’ 행사가 19일 신청사에서 내빈과 도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제분위기 속에서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신청사에서 안동·예천의 풍물단, 도립국악단의 도청이전 축하공연, 국기게양식, 취타대 공연 등 신도청 시대의 서막을 여는 ‘축제·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고유제를 통해 ‘도민의 안녕과 도정의 밝은 미래를 기원’하는 행사로 진행됐으며, 안동·예천 시가지에서 주민의 환영을 받으며 이사차량 환영 퍼레이드도 가졌다.
도청이전은 경상도 700년 역사에 큰 획을 긋는 대업으로 20일 도청이전이 완료된다.
그간의 추진경위를 보면 2006년 도지사 출마시 도청이전 공약을, 2008년 6월 도청이전 예정지 발표, 2011년 10월 6일 도청 신청사 착공, 착공한지 3년 6개월이 지난해 4월 30일 완공됐다.
◇ 신청사 전국 최초 ‘한옥형 지방정부 청사’
신청사는 전통미와 첨단과학이 결합 친환경 최우수 등급, 에너지효율 1등급, 초고속 정보통신 1등급 등 5대 인증을 획득한 사람과 환경을 생각하는 건축물로 시공했다.
신도청 관람인원도 2015년 2월부터 지난달 31일 기준 9만5000명이 방문했으며, 지난 한달동안 1만8000여명이 방문해 지속적으로 증가추세 이다.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패키지 관광상품의 필수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어 신도시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다.
◇ 국토 균형발전, ‘지역성장 동력 확충’ 획기적 전기 마련
국내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남아있던 소재지와 관할 구역의 불일치 문제를 해결하는 등 단순한 청사이전이 아니라 도읍을 옮기는 정신의 문제로 경북의 정체성과 도민의 자존을 살렸다는 평이다.
아울러 대구경북의 성장엔진을 대구·포항·구미 중심에서 낙후된 북부지역에 성장동력이 하나 더 만들어져, 북위 36도상에 위치한 도청신도시~세종시~내포신도시로 연결되는 국토의 새로운 동서발전축을 형성해 한반도 황금허리 창조경제권을 구축하는 중대한 발판을 만들었다.
김관용 지사는 “경북도청이 대구와 경북이 분리된 35년만에 도민의 품으로 돌아와 벅찬 감동을 느낀다”고 소회하며, “전 도민의 에너지를 하나로 모으는 대통합의 시대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도청 시대의 새로운 역사를 활짝 열고 세상의 중심에 우리 경북을 우뚝 세워나가도록 함께 매진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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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