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이 일본의 다케시마의 날 규탄을 하고 있다
이재명 시장은 22일 2월 22일 오전 11시 30분 성남시청 광장에서 지역 안보·보훈 단체 회원, 일반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남시 재향군인회(회장 조정연)가 주관한 일본 시마네 현 ‘다케시마의 날(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 제정과 독도 침탈 야욕을 규탄하는 시민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일본의 한반도에 대한 침탈 욕망은 점점 더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또 한 분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께서 이 세상을 떠나셨다”며, “아마도 일제 침략기에 이렇게 강제로 끌려가 일본군의 성 노예 역할을 했던 분들이 밝혀진 분만 극히 소수일 뿐 엄청나게 많은 수가 희생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시장은 “국가의 제 1 의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다. 국가를 호전하는 국민과 국토와 주권을 지키는 것이 우리국민들이 국가에 맡긴 일이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이 우리 정치인들에게 막혔다고 해서 우리 국민의 책임을 버릴 수는 없다”며, “국가는 곧 국민이기 때문에 국가를 지키는 일 또한 우리 국민들의 의무이다. 나라와 국민은 하나다. 최근에 북한의 도발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지켜져야 한다”고
특히, 이재명 시장은 “북한의 도발로부터 대한민국의 안권을 지켜내는 것처럼 일본의 침략야욕으로부터 대한민국의 영토를 주권을 국민을 국가를 지켜내는 것도 곧 우리의 의무이다. ‘다케시마의 날’이라는 것으로 명백히 대한민국의 영토인 독도를 국제분쟁 지역화 하려는 저들의 야욕에 우리가 단호히 대응해야 하는 이유다”며, “비록 우리 성남시가 독도로부터 많은 거리가 떨어져 있지만 대한민국에서 가장 독도를 지키기 위한 운동을 열심히 오랫동안 치열하게 해왔다. 앞으로도 우리 자랑스러운 성남시민들이 대한민국 국가의 일원으로서 독도를 지키고 대한민국을 지키고 우리 국가와 민족의 번영을 위해서 힘써 싸워나갈 것을 다짐한다. 독도는 우리 땅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규탄대회는 성남시재향군인회가 독도 사랑과 수호에 관한 시민의 의지를 일본 측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으며, “일본은 다케시마의 날 제정을 철회하고, 행사를 즉각 중단하라”, “대한민국에 엎드려 사죄하라”, “일본은 제국주의 근성을 버리고 자위대를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독도는 우리 땅’을 노래하고, 과거 침략과 인권 유린 행위에 관한 사죄 촉구도 진행했다.
성남시는 2011년 6월 독도의 모섬인 울릉군과 자매결연을 한 이후 독도 실시간 영상 송출시스템을 시청과 3개 구청, 48곳 동 주민센터에 설치·운영하고, 청소년 독도 탐방지원, 독도 토크 콘서트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독도수호 운동은 물론 지난 2014년 4월 성남시청 광장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해 일본의 인권침해와 역사은폐, 왜곡에 관한 국내·외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한편, 같은 날 일본 정부는 시마네 현에서 개최한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4년 연속 차관급 인사를 보내고 독도 영유권을 주장해 최근 한일 위안부 합의와 소녀상 철거 문제, 과거사 반성 없는 UN보고서 등으로 촉발된 반일 감정을 더 자극시켰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