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기 시작됐다
하지만 맨유의 사진촬영 불가의 이유는 다른 데 있음이 분명했다. 전날 반 데 사르 입단식때는 사진촬영이 허락됐다. 유독 박지성의 입단식만 사진촬영 불가였다.
맨유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박지성의 언론 노출을 최소화하려는 고도의 마케팅 전략이 숨어있다”면서 “박지성이 일단 실력으로 검증되면 최고의 상품으로 활용하려는 뜻이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맨유는 알려진 대로 세계 최고의 부자 구단이다. 데이비드 베컴을 살아있는 전설로 만들고 최고의 스포츠 상품으로 조련한 곳이 바로 맨유다. 박지성도 최고의 상품으로 키우겠다는 맨유의 마케팅 전략이 입단식에서도 느껴졌다. 그래서일까? 박지성의 훈련 장면은 여전히 비공개로 진행된다. 박지성을 취재하러 간 신문사 기자들이 맨유 선수들과 함께 어울려서 훈련하는 박지성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게 여전히 아이러니한 부분이다.
맨체스터=변현명 스포츠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