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일요신문] 김병국 김재원 기자 = 한미 양국은 3일 한미 원자력 고위급위원회(High Level Bilateral Commission)의 공식 출범을 선언하고 제1차 고위급위원회를 오는 4월 14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고위급위원회 공동의장인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과 Elizabeth Sherwood-Randall 미 에너지부 부장관은 3일 워싱턴 D.C.에서 만나 고위급위원회 준비현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그간 한미 양측이 협의해 온 고위급위원회 및 산하 실무그룹의 구성과 기능에 관해 합의한 직후 이같이 발표했다.
조 차관과 Sherwood-Randall 부장관은 지난해 양 공동의장간 면담(2015년 11월)을 포함해 한미 양측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고위급위원회 준비에 많은 진전이 이뤄져 왔음을 평가하고 고위급위원회가 신 한미원자력협정 이행의 핵심 매커니즘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관련 활동을 본격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고위급위원회 및 실무그룹 활동을 전체적으로 조율할 양측의 총괄조정부서 및 4개 실무그룹별 주관부서를 확정하고 4개 실무그룹의 첫 번째 공식 임무로서 각 실무그룹별 업무범위(TOR : Terms of Reference)와 활동계획(Work Plan)」을 협의해 그 결과를 제1차 고위급위원회에 보고하도록 했다.
고위급위원회와 산하 4개 실무그룹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개시하게 됨에 따라 각 실무그룹들은 우선적으로 협력을 추진할 분야를 선정하고 구체 계획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고위급위원회의 출범은 지난해 한미원자력협정 개정협상 타결(2015년 4월) 및 발효(2015년 11월)에 이어 양국간 전략적․미래지향적 원자력협력을 실현시키기 위한 또 하나의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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