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들어왔는데 하필…
사퇴한 본프레레 감독은 왜 한국에 머물고 있을까. 쿠엘류 전 감독은 자진사퇴형식의 경질을 당하고 난 뒤 다음날 보따리를 싸 한국을 떠났다. 반면 본프레레 감독은 경질되고 난 뒤
과 인터뷰를 하는 등 한국생활의 막바지를 바쁘게 보내고 있다.
축구협회는 내심 본프레레 감독이 하루 빨리 한국을 떠나기를 원하고 있다. 폭탄발언을 하지는 않겠지만 아무래도 협회측에서는 본프레레 감독이 한국에 머무는 것에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본프레레가 한국을 떠나지 않는 이유는 아들 때문이다. 30대 중반의 아들이 애인과 함께 8월 중순 한국을 찾아왔다. 아버지가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나라를 여행한다는 설렘이 적지 않았을 것으로 짐작되나 아버지는 아들의 여행기간 중 ‘잘리고’ 말았다.
한편 본프레레 감독이 에 출연하기로 했다가 인터뷰로 대신한 부분에 대해 그 이유를 놓고 여러 가지 추측이 난무하다. 본프레레 감독의 측근에 의하면 MBC측에서 축구협회를 거치지 않고 본프레레 감독한테 직접 출연을 요청했고 본프레레 감독은 이 어떤 프로그램인 줄 모르고 덜컥 오케이했다가 나중에서야 토론 프로그램인 줄 알았다는 것. 즉 단순히 인터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가 축구 관계자들과 토론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선 뒤늦게 거절하고 사전 인터뷰만 했다는 내용이다.
변현명 스포츠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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