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요신문] 현성식 기자 = 제주자치도는 지난해 수출실적을 집계한 결과 전년보다 29.3% 증가한 10억859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같은 증가세는 대외수출 감소세, 메르스, 엔화 약세 등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 1차·공산품 수출은 소폭 하락했으나 게임 소프트웨어(S/W) 수출 약진으로 전체 수출액을 대폭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고 제주도는 분석했다.
1차산품은 엔화약세·한일관계 경색 등으로 10.5% 감소했다. 하지만 7월부터 상승세로 전환, 연간 6200만 달러를 달성하며 점차 회복세를 보였다.
산품별는 농산물이 2160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 15.6%, 수산물은 3930만달러로 8.2% 감소한 반면 축산물의 경우 110만달러로 22.2% 증가했다.
공산품은 LED TV 수출 감소(44%)로 전년대비 39% 줄었지만 모노리식 집적회로와 조각재료 및 조각품, 선박엔진이 전년대비 35.3%, 21.1%, 166.7% 각각 증가했다.
제주 이전기업의 온라인게임 수출은 총 4억6950만 달러를 돌파하며 전체 수출을 주도했다.
카지노, 여행업, 관광숙박업 등 관광 용역수출의 경우 메르스 여파로 3분기 실적이 감소했으나 4분기 들어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년보다 2.6% 감소한 2억287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LED TV·1차산품·액상 아스팔트 수출 감소로 미국, 일본, 중국지역에 대한 수출이 감소했다. 반면 모노리식 집적회로·발전세트 등 수출 증가로 홍콩, 베트남 지역에 대한 수출은 증가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중국시장을 대상으로 한중 FTA를 적극 활용, 중국시장에 대한 수출 확대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며 ”앞으로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할랄(Halal), 동남아시장 등에 대한 시장접근 확대로 수출시장을 적극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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