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건축사-사회적기업 업무협약...집수리 닥터단 4월 출범

[서울=일요신문] 임진수 기자 = 건축사 104명, 집수리 사회적기업 5명 등 총 109명으로 구성된 ‘집수리 닥터단’이 4월 출범한다. 집수리 닥터단은 집수리를 원하지만 관련 정보가 없어 망설이고 있는 시민들에게 직접 찾아가 개략적인 공사범위와 공사비 등 집수리에 관한 종합적인 상담을 하게 된다.

서울시는 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서울시 건축사회, 집수리 사회적기업과 저층주거지 집수리 지원 및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저층주거지 시민의 주거환경개선을 최우선으로,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기반조성과 품질향상을 통한 공공성 확보에 적극 협력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보면 ▲찾아가는 주택진단 서비스를 위한 집수리 닥터단 운영 ▲수요자 중심 집수리 아카데미 개최 ▲알기 쉬운 집수리 매뉴얼 제작 ▲우수 집수리업체 발굴 육성 지원 ▲집수리 종합정보홈페이지, 집수리지원센터, 공사비용 융자 지원 등 각종 지원사업에 대한 홍보 및 활성화 ▲기타 각 기관이 호혜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한 사항 등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집수리 닥터단은 각 자치구별로 건축사, 집수리 사회적기업 등 전문가 3~5명으로 구성된다. 이는 지난해 10월부터 6개 자치구에 문을 연 ‘집수리지원센터’의 시범 서비스 중 하나였던 ‘찾아가는 주택진단 서비스’가 자치구별 집수리 닥터단으로 체계화된 것이다. 

집수리 닥터단은 집수리 상담을 원하는 시민이 4월 중 오픈 예정인 ‘집수리 종합정보홈페이지’나 ‘120다산콜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서울시가 신청 시민이 거주하는 자치구의 집수리 닥터단과 연결해 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집수리를 원하는 시민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 노후주택을 무조건 철거하고 새로 짓는 것이 아니라 고쳐서 오래 쓰는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게 서울시 측의 계획이다.

서울시 진희선 도시재생본부장은 “민관 업무협약과 집수리 닥터단 운영, 홍보대사 위촉 등을 통해 집수리 지원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저층주거지 집수리 공공지원으로 노후된 주택을 무조건 철거하고 새로 짓는 것이 아니라 고쳐서 오래 사는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집수리 지원사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개그맨 조윤호, 집수리 마을기업 ‘동네목수’ 박학룡 대표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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