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지난 5일 대전시 동구 용운동의 한 아파트 승강기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와 관련해 대전소방본부가 승강기 이용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8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발생한 사고는 한 50대 시민이 반려견을 데리고 승강기에 오르던 중 반려견의 줄이 승강기 문에 끼이면서 발생했다. 줄을 잡고 있던 시민의 손이 함께 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손가락 2개가 절단되는 큰 사고로 이어졌다는 것.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승강기 안전사고는 총 450건이 발생했다. 이중 사망 37명, 부상 531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중에서도 77%에 해당하는 348건이 ▲출입문에 기대는 행위 ▲승강기문 강제개방 ▲장난 조작 등 이용자의 과실로 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어린아이들의 경우에는 승강기에 손을 대고 있다가 문이 열리면서 틈 사이로 손이 빨려들어가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최근 애완동물을 많이 키우면서 이번 사고와 비슷한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라며 “애완동물을 데리고 승강기 등을 이용할 때는 목줄을 짧게 하고 동물을 안아 줄이 틈 사이로 끼지 않도록 주의하고, 어린이와 노약자는 보호자와 함께 이용하는 등 안전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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