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혼했어요~”...외국 ‘이혼셀카’ 화제

[일요신문] 처음부터 이혼을 예상하고 결혼하는 커플은 없다. 하지만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부딪혀 이혼이라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고 두 사람은 아픈 상처를 가지고 살아간다. 

이혼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우리나라의 정서와 달리 서양에선 이혼을 새로운 시작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이혼한 부부가 해맑게 웃으며 법원 앞에서 사진을 함께 찍는 모습은 아직 낯설다.

인스타그램에서 태그 ‘#Divorceselfie(이혼셀프카메라)’로 해외 이혼 인증 사진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혼 판결을 받은 뒤 이혼 서류를 들고 자축의 의미로 ‘행복한 이혼(Happy Divorce)’ 사진을 웃으면서 찍기도 하고 “기대한 만큼은 아니었지만 아름다운 여행이었다”라고 지난 결혼생활을 긍정적으로 재평가 하는 이도 있다. 

“우리의 이별을 축하한다”, “친구가 돼서 기쁘다”라는 메시지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걸 보니 괜히 이혼하고 싶어진다”, “자녀 생각하며 억지로 사는 것보다 이혼이 낫다”, “이왕 헤어진다면 밝게 헤어지는 게 보기 좋다”라고 말했다. 

이수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