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임진수 기자 = 서울시는 주민이 어려운 주민을 직접 돌보는 나눔이웃 사업을 2018년까지 423개 전체 동으로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나눔이웃 사업은 2013년부터 지역의 종합사회복지관 등이 거점기관이 되어 시행해 온 ‘나눔이웃 활성화 사업’을 ‘동 단위’로 재편한 사업이다. 지난해 50개 거점기관은 139개 동에서 나눔이웃 활성화 사업을 추진했다. 139개 동에서 나눔이웃 2076명, 78개 동아리가 참여해 복지사각지대에 처한 어려운 이웃을 발굴, 지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동 주민센터와의 협약을 통한 민·관협력 강화 ▲지속가능한 나눔이웃 동아리 활성화 ▲나눔이웃의 리더 역량 교육 ▲지역복지공동체 정착을 위한 자치구·동의 지원체계 강화 등을 주요 골자로 한 나눔이웃 사업을 시행한다.
시는 동 단위의 나눔이웃 활동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동별 사업주체를 선정하고, 동주민센터와 상호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 매월 연대회의를 개최하는 등 상시 소통채널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나눔이웃의 자립성을 높이고 지역자원으로 지속가능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나눔이웃 활동을 동아리 형태로 조직화할 예정이다.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동호회, 친목단체 등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저변을 확대한다.
이와함께 나눔이웃에 대한 입문단계부터 심화과정까지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나눔이웃의 리더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신규 나눔이웃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나눔이웃 활동경력이 많은 전문가 등으로 ‘복지자문단’을 운영해 매월 자치구별로 순회컨설팅을 실시한다.
또한 민관협력 체계를 확고히 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역복지공동체 정착을 위한 자치구, 동의 지원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예산, 교육, 홍보 등을, 구는 동에 대한 동아리 구성 및 활동을, 동은 사업주체와 협약체결, 사업계획 수립·실행, 주민조직화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이외에 찾아가는 복지사업과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사례관리 발표대회를 7월 중에 개최하고 우수사례를 발굴, 공유할 예정이다.
서울시 남원준 복지본부장은 “지역 동네주민의 사정을 잘아는 나눔이웃을 육성하여 주민이 주민을 돕는 선순환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민관의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위기가정에 대한 신속한 지원과 지역자원의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지역의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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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1.23 12: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