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국가대표 익스트림 퍼포먼스 ‘플라잉’을 내세워 중국 진출과 유커(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나섰다.
지난달 26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2016 중국인 대구경북 방문의 해’ 선포식 행사에서 ‘플라잉’ 공연팀은 중국 대사관 관계자, 중국 언론사, 아웃바운드 여행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쇼케이스를 선보였다.
이 자리에서 ‘플라잉’은 리듬체조, 기계체조, 태권도, 비보잉 등이 결합된 다양한 넌버벌 퍼포먼스로 남녀노소와 국경을 가리지 않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
2011경주세계문화엑스포 주제공연으로 탄생한 ‘플라잉’은 지자체가 만든 최초의 공연으로 2015년까지 1000여회의 공연과 누적관람객 30여만명을 기록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는 경주엑스포 상시개장 공연 뿐 아니라 7~8월 중국 심양, 청도, 상해 등지에서의 현지공연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2년에도 싱가포르에서 초청 공연을 개최해 현지인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으며, 2013년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도 18회 공연동안 매회 기립박수를 받으며 큰 호응을 이끌어내 글로벌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경주엑스포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플라잉의 중국 공연을 추진하는 등 중국 진출과 유커 유치에 ‘플라잉’이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엑스포는 지난달 16일 (사)한중브랜드관리협회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한중브랜드 관리협회의 해외 한류 상품전에 경주엑스포의 문화콘텐츠를 홍보하고 공동 기획 사업을 추진하기로 협의하는 등 중국 진출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발걸음을 위한 대표 콘텐츠로 ‘플라잉’ 공연이 선두에 서게 된 것이다.
‘플라잉’은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출자 출연한 경주세계문화엑스포(조직위원장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난타, 점프 등을 연출한 최철기 감독과 손잡고 만든 작품이다.
많은 지자체들이 지역을 대표하는 공연물 제작을 시도했지만, 한국 공연시장 규모에서는 상설 공연조차도 어려운 상황에서 ‘플라잉’은 신라와 화랑도라는 우리 역사 문화를 특화한 공연으로 한국 최고라는 호평을 받으며 수출까지 성공한 바 있다. ‘플라잉’이 중국에서도 높이 날아오르며 대표적인 한류 공연 콘텐츠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플라잉’은 2월18일부터 3월6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오는 3월21일(월~목, 14:30)부터 경주엑스포공원 내 백결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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