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정확한 원인 파악 위해 국립산림과학원 역학조사 의뢰
이번에 발생한 재선충병은 군에서 자체 예찰 조사를 하던 중 의심목을 발견하고, 국립산림과학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최종 감염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이에 군은 10일 군청회의실에서 산림청과 경북도, 상주시와 인접 시·군 및 국유림관리소 등 13개 관계 기관이 참석한 긴급 방제 대책회의를 가지고, 11일부터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 및 주변 감염 우려목을 벌채를 한 후 훈증·파쇄·소각 처리하는 등 긴급 방제를 시행했다.
주변 미감염 건전목에 대해서는 예방 나무 주사를 실시하는 등 초기 확산과 피해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군은 지역 방제대책본부를 긴급 설치하고 주변 반경 2km 내 지역을 소나무류 반출 금지구역으로 지정하는 한편, 반경 1km 내 지역은 입산 통제했다.
이와 함께,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에 따라 발생 지역 주변으로 이동 단속 초소를 설치해 소나무류 운반 차량을 단속하고, 관내 소나무류 취급 업체 등에 대해서도 강력한 단속을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의성군 관계자는 “인근 마을 주민들은 훈증 처리된 소나무를 훼손하거나 무단으로 사용하는 행위 등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이번 재선충병은 조기 발견된 것으로 긴급 방제를 통해 3월말까지는 완전 방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경북산림환경연구소의 초기 조사를 통해 이번 재선충병이 인근 상주시로부터 확산된 것으로 보고있으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산림과학원에 역학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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