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까지 유기재배 토양 만들기․인증 기준 등 6개 권역 순회교육
이번 순회교육은 지난 2월 유기농 선도 다짐대회에 이어 친환경농업에 대한 농업인 의식을 높이고, 저비용 고효율 유기농업 신기술을 소개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11일 해남을 시작으로 실시된 순회교육은 15일 장성, 22일 화순, 23일 무안, 25일 강진, 28일 순천에서 각각 친환경농업인과 시군․읍면 공직자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주요 교육 내용은 전남도의 친환경농업 정책 방향,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전남지원의 유기농업 인증 기준 및 인증 관리 방법, 전남농업기술원의 유기재배 토양 만들기, 친환경 병해충 방제기술 등이다.
첫 날인 지난 11일 교육에서 전종화 전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연구를 분석한 결과 국내 친환경 농식품 시장 규모는 2020년 7조 5천억 원으로 예상된다”며 “전라남도는 한국의 유기농업시대를 이끌어갈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최초로 친환경직불금을 정부 지원이 끝난 무농약 4년차 이상 농가에도 도비로 50%를 계속 지원하고 있고, 다양한 인증 품목을 육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채소는 120만 원에서 130만 원으로, 과수는 120만 원에서 150만 원으로 차등․상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겨울철 푸른들 가꾸기 사업은 땅심을 북돋우고, 농업소득 뿐만 아니라 경관직불금 등 581억 원의 농가 소득 증대 효과가 예상된다”며 “겨울철에 빈 논이 없도록 보리․밀 등 작물과 헤어리비치, 자운영 등 녹비작물 재배를 대대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영삼 농산물품질관리원 품질인증 팀장은 농업인들이 영농일지 작성 시 지켜야 할 사항과 당부사항을 설명하면서 “작물별 생육 기간의 2/3가 경과되기 전에 인증을 신청해달라”고 말했다.
최덕수 전남농업기술원 연구사는 “2013년 말 기준으로 중국․대만․인도․싱가포르 등 중산층 인구가 5억 명이 넘는다”며 “아시아 시장을 우리 안방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유기재배 토양 관리와 천연농약 자가 제조로 생산비를 줄여야 한다”면서 이에 대한 기술과 기법을 소개했다.
전남도는 유기농 1번지 전남의 이미지 정착과 함께 친환경농업이 소비자 신뢰를 기반으로 새롭게 도약하도록 대대적인 유기농 실천 분위기를 확산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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